白骨露於野,千里無雞鳴
백골이 들판에 나뒹굴고
천 리를 가도 닭 울음소리조차 없구나
生民百遺一,念之斷人腸
살아남은 백성이 백명에 하나 있을까 하니
생각만 해도 장이 끊어질 것만 같도다
-조조,《호리행(蒿理行)》中-
끊임없는 전투가 반복되는 곳, 자가바드.
그곳의 흙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대기는 포연으로 자욱했으며, 담벼락은 총탄 자국만이 가득했다.
이기기 위한 전쟁에 자비란 없었으며, 중립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총구를 벗어난 총탄은 피/아를 구별하지 않았고, 피해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누적되었다.
KG(김치가이즈) 그룹은 동원 가능한 병력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적군의 베테랑의 존재만으로 너무도 많은 변수가 생기고 있었고
지역 주민의 피해보고가 잇따르며 전황은 김치가이즈에 불리해져만 갔다.
전장은 그야말로 탄시(彈矢. 쏜살), 쏜살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전장의 흐름보다도 빠르게 전황을 결정지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성공적 합동작전의 전례가 있는 BB그룹의 도움을 받아 전쟁의 마침표를 찍어야만 할 때이다 .
작전명 'The die is cast'
운명을 가를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발지시(已發之矢)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란 뜻]으로, ‘이미 벌인 일이라 그만두기 어려운 처지’를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