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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궁금한분을 위한 설명글

eolalala
2018-08-05 15:13:17 18010 17 15

북미 PC판이 출시된날 시작했던 유저로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어떤 게임이고 왜 욕을 먹었는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인지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추가로 이 게임은 블리자드 게임이 아닙니다

번지가 만든 게임인데 플랫폼만 블리자드의 배틀넷을 빌려서 출시 하는거에요

번지가 스팀대신 배틀넷을 선택한 이유는 스팀으로 출시하게되면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내야되기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 소개


긴글을 읽기 귀찮으신분들을 위해 먼저 간단한 설명을 해보자면 이 게임은 1인칭으로 총과 스킬을 사용하는 FPS + RPG장르입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좀더 알기쉽게 비유하자면 오버워치에 와우+디아블로를 반쯤 섞어서 붙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 가격

한국 발매일날 같이 출시되는 확장팩(포세이큰)까지의 북미 기본 가격은 약 14.6만원이었고 이번 북미 합본 가격도 6.7만원이지만 한국은 4.5만원에 출시가 됩니다

그래서 원래는 게임 분량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하다고 많은 욕을 먹었었는데 한국은 전혀 해당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처럼 북미계정으로 미리 했던 사람이 흑우입니다 쥬륵..


에센셜, 컴플리트 컬렉션 예약 구매자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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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트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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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합본 가격

에센셜 컬렉션(4.5만원) = 본편 + 오시리스의 저주(DLC) + 전쟁지능(DLC) + 확장팩(포세이큰)

컴플리트 컬렉션(8.5만원) = 본편 + 오시리스의 저주(DLC) + 전쟁지능(DLC) + 확장팩(포세이큰) + 검은 무기고(2018년 겨울 DLC) + 조커스 와일드(2019년 봄 DLC) + 어둠의 그림자(2019년 여름 DLC) + 컴플리트 특전


- 북미 기본 가격

59.99달러(약 6.7만원) = 본편

89.99달러(약 10.1만원) = 본편 + 오시리스의 저주(DLC) + 전쟁지능(DLC)

39.99달러(약 4.5만원) = 확장팩(포세이큰)

69.99달러(약 7.9만원) = 확장팩(포세이큰) + 검은 무기고(2018년 겨울 DLC) + 조커스 와일드(2019년 봄 DLC) + 어둠의 그림자(2019년 여름 DLC)

80달러(약 9만원) = 확장팩(포세이큰) + 검은 무기고(2018년 겨울 DLC) + 조커스 와일드(2019년 봄 DLC) + 어둠의 그림자(2019년 여름 DLC) + 컴플리트 특전


- 북미 합본 가격

59.99달러(약 6.7만원) = 본편 + 오시리스의 저주(DLC) + 전쟁지능(DLC) + 확장팩(포세이큰)

99.99달러(약 11.2만원) = 본편 + 오시리스의 저주(DLC) + 전쟁지능(DLC) + 확장팩(포세이큰) + 검은 무기고(2018년 겨울 DLC) + 조커스 와일드(2019년 봄 DLC) + 어둠의 그림자(2019년 여름 DLC) + 컴플리트 특전


- 그래픽


최소사양

CPU : 인텔 i3-3250 3.5GHz / 인텔 펜티엄 G4560 3.5GHz / AMD FX-4350 4.2GHz

GPU : GTX 660 2GB / GTX 1050 2GB / Radeon HD 7850 2GB

RAM : 6GB


권장사양

CPU : 인텔 i5-2400 3.4GHz / 인텔 i5-7400 3.5GHz / AMD 라이젠 1600x 3.6GHz

GPU : GTX 970 4GB / GTX 1060 6GB / R9 390 8GB

RAM : 8GB


요구사양은 오버워치보다 그래픽카드만 더 높으며 하옵으로 세팅해도 그래픽이 막 뭉게지는게 아니고 중~상옵이랑 큰 차이가 안날정도로 좋습니다

하지만 하옵~중옵은 최적화가 잘된반면 상옵은 딱히 잘됐다고 보기가 힘든게 8700k+1080ti+FHD에서 프레임이 80~90까지도 드랍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게임도중 찍은 스샷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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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타격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중에 하나가 사운드인데 총기류 사운드가 찰져서 쏘는맛이 꽤 좋습니다


- 메인 컨텐츠

:: 스토리

메인 스토리 미션들이 있는데 혼자서도 가능하고 최대 세명까지 같이 하는게 가능합니다


:: 퍼블릭

각 행성은 오픈필드로 되어 있는데 특정 지점마다 주기적으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이벤트는 큰 보스하나를 잡아야된다거나 우주선을 파괴해야 된다거나 쏟아져 나오는 몹을 잡아야하는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장비와 실력이 된다면 혼자서 가능한것도 있지만 제한 시간이 있어서 불가능한것도 존재하고 이벤트 도중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하드 모드가 발동되는데 이런건 서너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클리어가 가능해지는것들도 있습니다


:: 스트라이크

3인 던전으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노멀 모드는 아무런 제한이 없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하드 모드는 몹들이 강해지는것도 있지만 추가적인 패널티가 붙어서 공략이 더 어렵습니다


:: 나이트폴

스트라이크의 도전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노멀 모드, 하드 모드가 있으며 추가적인 패널티가 붙는데 점수제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레이드

6인 던전으로 가장 상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PVE 최종컨텐츠이고 나이트폴처럼 주간 리셋입니다

노멀 모드, 하드 모드가 있으며 하드 모드는 팀원 부활을 1회만 할 수 있으며 몹들이 강해지고 보스의 패턴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매주 로테이션으로 1개의 보스에 도전 과제가 부여되는데 이를 만족시킨 상태로 클리어하면 추가 보상을 줍니다



:: 크루시블

4:4 및 6:6으로 진행되는 PVP 입니다

전장 규칙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팀마다 몇회의 목숨을 주고 소모식으로 싸운다거나 제한 시간안에 더 많은 킬을 내야한다거나 3개의 거점을 최대한 우리쪽으로 놔서 게이지를 더 많이 쌓아야하는 등등 여러가지 규칙의 전장이 있습니다

모드 종류도 여러개가 있는데 오버워치로 비유하자면 빠른대전, 경쟁전이 있고 9연승을 하면 특별한 보상을 준다던가 특정기간에만 특정보상을 주는 모드도 존재합니다


- 서브 컨텐츠

:: 클랜

클랜 레벨이 존재하고 레벨에 따라서 사소한 패시브 혜택들이 주어집니다

추가로 주간 리셋되는 여러가지 클랜 보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클랜 파티가 나이트폴을 클리어하면 클랜원 전체가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간 보상

주간퀘가 여러가지 주어지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면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스트라이크를 몇판 해야된다거나 퍼블릭을 몇번 해야된다거나하는 식입니다


:: 암상인

매주 암상인이 행성을 돌아가며 찾아오는데 최상위 아이템인 익조틱 등급의 아이템을 살 수 있습니다


:: 토큰

세력별로 토큰이 존재하고 이 토큰을 통해서 겜블이 가능합니다


:: 익조틱

최고 등급의 장비입니다

테스티니의 장비 슬롯군은 무기/방어구/탈것/고스트로 나뉘는데 각 슬롯군 별로 익조틱 장비를 한개만 착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무기는 무속성 / 속성 / 파워 3가지를 기본으로 장착하게 되는데 무속성의 익조틱 무기를 착용하면 속성 / 파워쪽에는 익조틱 무기가 착용이 안됩니다

그리고 익조틱 장비들은 한번 획득하는 순간 수집목록에 자동으로 등록되서 언제든지 다시 만드는게 가능합니다

수집쪽에선 익조틱 장비들을 모으는게 가장 메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 춤

익조틱처럼 수집목록에 자동 등록되기때문에 이것도 수집 우선순위로 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 염색

모든 장비류는 염색을 하는것이 가능합니다

염색의 종류는 수십종류이며 메인 컨텐츠들을 진행하여 얻거나 토큰을 모아서 NPC에게 구매할수도 있습니다


- 시스템

:: 종족

3가지의 종족이 있고 각 종족마다 가진 스킬, 특성, 착용하는 장비가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 스킬

오버워치처럼 궁게이지를 모아서 궁을 쓰는게 가능하고 궁을 포함한 수류탄, 방벽, 힐장판, 회피기술, 점프같은 기본 스킬들에는 세부적인 패시브 스킬들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선택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같은 스킬임에도 화력 위주로 할건지 서포트 위주로 할건지 컨셉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방벽 패시브중에 방벽뒤에 앉았다 일어서면 총알이 즉시 장전되는 패시브 스킬이 있는데 파티원중 한명이 이걸 깔아주면 자신을 포함한 다른 파티원이 이걸 이용해서 순간적으로 엄청난 화력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 총평

그래픽, 사운드가 좋고 총쏘는맛도 괜찮은데다가 최적화도 잘된 게임인데 왜 망겜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너무나도 부실한 컨텐츠 때문이었습니다


파밍과 PVE를 주력으로 삼는 게임인데 파밍은 금방 끝나서 할게 없고 PVE는 창렬한 분량때문에 공략이 금방 끝나서 할게 없다보니 결국엔 PVP로 가야되는데 카스, 시즈, 옵치, 배그같은 게임들을 냅두고 굳이 밸런스도 안맞으며 랭크나 MMR매칭도 없는 데스티니로 PVP를 해야할 이유가 없었던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욕을 하다가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말에 PC판이 출시된 이후 약 3개월이 지난뒤 번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를 주기 시작합니다

개발진을 대거 교체하고 네임드 플레이어 및 스트리머를 불러 간담회를 가진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규모 개편을 약속하며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하게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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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작인 데스티니1때는 평이 괜찮았던 게임인데 데스티니2는 쓸데없이 이거저거 손을 대면서 엉망으로 만드는바람에 욕을 먹고 뒤늦게나마 데스티니1에서 있었던 시스템을 다시 부활시키고있는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건 제 예상이지만 원래 한국 출시를 더 빨리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개편을 하느라고 늦어진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만약에 이런 개편이 어느정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일찍 출시했었더라면 한국에서조차 바로 망했을 게임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왜 한국은 출시를 안해주나 하면서 화가났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늦게 출시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랬으면 저같이 창렬한 가격과 컨텐츠에 통수맞은 흑우가 넘쳐났을테니까요..


결과적으로 북미 출시 이후 얼마전까지는 욕을 먹어도 마땅한 게임이었지만 번지가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는중이고 또 한국 출시가를 낮추면서 4.5만원짜리인 에센셜 컬렉션은 최소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게 되었다고 봅니다

한국 출시 이후의 행보도 중요하겠지만 당장은 RPG를 좋아하고 FPS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게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네요


아무튼 한국엔 데스티니를 해봤던 유저가 거의 없다는걸 알고있기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봤는데 사실 위에 적은거 외에도 더 세부적인 컨텐츠나 시스템들이 있지만 그거까지 전부 적을수는 없고 추가로 궁금한거 질문주시면 아는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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