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인터뷰 손번역.

Sangkom
2018-08-02 14:24:44 1551 44 12


https://ginx.tv/sfv/sim-nl-gun-street-fighter-interview/


오역/의역 다수. 태클 환영.



캐미는 스파5에서 현재 S티어 캐릭터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UYU의 NL 은 현재 세계 최강의 캐미중 하나이죠. 그러나 캡콤 프로투어에 참가중인 다른 탑 플레이어들과 달리 NL은 일본이나 미국 출신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배출한 소수의 강력한 선수들 중 하나입니다. EVO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NL과 함께 현재 한국의 스파 씬과 그곳을 지배하고 있는 철권 씬에 대해,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된 경위에 대해, 그리고 'NL'이란 대체 무슨 뜻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GINX TV (이하 G) : 서구의 팬들은 일본의 스파 씬에 대해서는 꽤 알고 있지만 한국의 스파 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다. 한국의 스파 씬에 대해 서구의 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NL (이하 질) : 한국의 경우, 현재 4명의 스파 프로게이머가 활동중이다. (잠입, 벨로렌, 풍꼬, 정질) 일본의 경우 스파의 인기가 꽤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탄탄한 유저층을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프로 플레이어들도 많다.

한편 한국의 경우, 스파의 인기 대부분이 5에서 나왔다 . 즉 잠입과 풍꼬 외에는 플레이어 기반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파 5부터 게임을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경력 면에서는 별로 말 할 거리가 없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 아래에서도 재능있는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면 정말 기쁠것이다.


G : 철권에 비하면 한국에서 스파는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질 : 이런 경향은 한국의 오락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킹오브와 철권이 항상 스파보다 인기가 많았다. 내가 살았던 동네의 오락실에는 스파2가 있긴 했지만 해킹 버전이었다. (정질은 그 버전을 '강룡 버전'이라고 불렀는데 아마 중국판 해킹버전을 한국에서는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이런 해킹 버전이 사람들이 그게 오리지널 버전이라고 착각 할 정도로 널리 퍼져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 오락실에서는 스파를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킹오브 98과 철권태그1이 나왔을 당시 한국의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오락실 게임의 인기가 사그라듬을 의미했다. 킹오브 99와 철권4를 시작으로 두 시리즈의 인기 역시 하향세를 띠기 시작했다. 그래도 철권은 너무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5에서 부활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무릎(배재민)이 출연한 '내일은 어디냐?' 와 '철권 크래쉬'등의 TV 프로그램도 한몫 거들었다.

[두 프로그램은 'MBC 게임'이라는 게임 전문 채널에서 방송되었다. MBC게임은 2012년 폐국되었다.]


G : 당신 외에도 풍꼬, 벨로렌, 잠입이라는 탑 플레이어가 있다. 함께 자주 만나서 게임을 하는지?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설명하자면?


질 : 한국에 있을때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함께 게임을 하는 일은 별로 없다. 벨로렌을 제외하면 대회날 외에는 얼굴을 볼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때때로 연습을 하기 위해서 만나기는 한다. 올해 EVO에 앞서서 함께 만나서 연습을 할 예정이다.


풍꼬는 매우 타이트하고 시스템화된 플레이를 한다. ANGRY NOW 상태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제 ANGRY NOW 모드는 그만 두라고 말해주고 싶다.

잠입은 모두들 알다시피 거리싸움에서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공간 활용의 신이라고 생각한다.

벨로렌은 캐미의 기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캐미이다.


G : 어쩌다 스파 프로게이머가 된건가?


질 : 나는 원래 한국의 스파 씬에 관심이 없었지만 5에 와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도 내가 프로로 전향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스트리밍을 업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에 참여하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내 메인 컨텐츠였던 킹오브의 경우 고수들과의 대전을 통해 방송이 성장했다. 때문에 스파도 그렇게 키우기 위해서 해외 토너먼트에 참여해야 했다.

한국에는 또한 스피릿제로의 '로드 투' 시리즈가 있었다. 우승자에게 해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이다. 선수들의 여행경비를 지원해주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내가 프로 게이머라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16년에는 몇개의 토너먼트에 참가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내 앞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2017년 중반이 될 때 까지 나는 스파를 버리고 스트리밍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나를 계속 지원해준 사람들과 나를 프로씬에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덕분에 다시 프로 경기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2017년에는 캡콤컵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참가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일이었고 내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었다. 2018년에도 아마추어로써 다시 도전할 생각을 했지만 운좋게도 UYU가 내게 접촉했고 이 훌륭한 팀에 참여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G : 닉네임을 NL로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질 : GGPO라는 오래된 게임 플랫폼이 있었다. 본계정으로 꽤 잘해서 부계정을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누군가가 NNNNNLLLL이라는 계정을 나에게 줬다. 나중에는 그 ID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명해졌고, 그래서 NL로 줄여서 핸들네임으로 쓰게 되었다. 별 뜻 없는 이름이다. 후에 팬들이 거기에 'No Limit', 'Never Lose' 등등의 뜻을 붙여주긴 했지만. (Namja Love 는 왜 언급하지 않는거지?)


G : 주목할만한 팀으로 떠오른 UYU의 일원이다. UYU에서 활동하는건 어떤지?


질 : UYU에서 뛰어난 팀원들, 그리고 뛰어난 CEO와 함께 일하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매우 신경을 잘 써주며 진짜 가족과 같은 분위기 아래에서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더욱이, 내 팀원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친근한 라이벌로써 경쟁할 수 있다. 모티베이션을 유지하는데 좋은 팀이다.


G :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활동하며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도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가? 여행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나?


질 : 솔직히 3월에 열렸던 시즌 초반 대회에서는 프로 게이머로써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매우 심했다.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완전히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킹오브를 하던 시절에 나는 성장, 좌절, 극복, 다시 성장 등등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고수의 반열에 들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실패의 경험을 즐기는 것이 내가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3월의 실패 덕분에 더 강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팀과 팀원들 또한 나의 성장에 도움을 줬다.

여행은 사실 편한 경험은 아니다. 다른 나라를 갈때마다 그곳의 시차, 음식 등등에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슬슬 익숙해졌다 싶으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며칠 뒤 또 다른 나라로 출발해야 한다. 여러 나라를 오가는 것이 멋지게 보일수도 있지만 항상 멋지기만 한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팬들의 서포트를 받는 것 이상의 행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열심히 하는 중이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할 것이다.


G : 많은 사람들이 캐미가 강캐라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 대해서 할말이 있는지?


질 : 나는 시즌2부터 캐미를 쓰기 시작했으며 점차적으로 나의 플레이를 완성시켜 나갔다. 시즌3에서 캐미는 버프되었고 그 버프들이 내 플레이스타일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캐미는 지금 강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의 입장이거나,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입장이라면 강캐를 고를 필요가 있다. CPT 상위권의 플레이어들도 다 탑티어 강캐들을 사용하고 있다.

후원댓글 12
댓글 12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아랫글 UYU 스폰서 추가 및 유니폼 문바18
1
08-07
2
08-07
4
08-06
2
여러분들
아리테일러
08-06
1
08-05
1
08-05
1
08-05
6
08-05
5
아니.. 라인티 저기서도 입은고양? [1]
다시보기_독려위원회
08-04
4
08-04
»
08-02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