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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입니다

쁘라스
2018-07-22 17:40:01 490 2 1

안녕하세요 유우님

저는 2주간 택배업을 하다 왔습니다. 상하차는 아니구요 배송업무였죠

저의 업무는 9시까지 출근하여 저녁 6시 퇴근하여 운전은 안하지만 옆에 있는 배달원을 보조하는 역할이었죠

사실 말만 보조지. 운전만 안하고 나머지는 다 했습니다

무튼 이 일을 하면서 느낀 몇 가지를 써보려 합니다.


1. 물 배송이 제일 싫어요.

 - 무거워요. 너무 무거워요. 카트를 써서 날라도 엘레베이터가 없으면 정말 무겁습니다. 그거 들고 옥탑, 4~5층을 오가다 보면 

 땀이 그냥 저절로 납니다. 그리고 택배 탑차 (택배차에 물건 싣는 곳) 도 냉방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엄청 더워요.

따라서 물이 그렇게 신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 물이나 음료수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사실 때 

입구 부분에 물방이 맺어 있으면 그건 햇빛을 많이 받은 물이라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쌀보다 물을 더 싫어하는게 물 손잡이는 너무 아파요.. 쌀은 어깨로 메고 올라가면 편한데. 

물을 1.5L 12개입 4개-5개 이렇게 시키시는 분들은 아마 욕 드실거에요...알게모르게..


2. 에어컨과 더불어 엘레베이터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엘레베이터는 천국입니다. 에어컨도 나오고 (어떤곳은 택배차보다 시원해요) 최곱니다. 무거운거가 아무리 있어도 기분좋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최고입니다. 말이 필요 없어요. 


3. 문 앞 배송이 제일 편하다

보통 하루에 배송하는 물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러가구 수를 돌다보면 점심을 정말 30분만에 먹고 그것도 거의 2시정도에 먹고 다시 배송업무를 시작합니다. 이제 직접 얼굴을 안보고 문 앞에 던지는 택배아저씨들을 보면 '아 힘드시겠구나'로만 생각해주세요. ㅠㅠ 눌러서 사람 나오는거 기다리고 하면 하루안에 끝내기가 힘듭니다.


4. 시원한 음료

혹시 집 냉장고안에 남는 음료수가 있고, 1+1으로 받아와서 안드시거나 한다면 택배 아저씨에게 주시면 정말 힘이 됩니다.

이런 더운 날 음료수를 주시는 분들은 정말 천사같아요. 정말 힘들지만 그런게 하나하나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문 앞배송이 제일 좋지만, 반품을 해야해서 회수같은걸 하러 갔을 때에는 대면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럴 때 남는 음료수나 시원한 물이라도 남으신다면 주시면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5. 도로명 주소는 정말 편하다 

 이 일을 하기 전에  길가면서 안봤는데, 이 일을 하고나니 며칠 안했지만 집의 도로명 주소만 보이더군요.

--로가 있고 오른쪽은 짝수 왼쪽은 홀수 로 되있습니다.

예를들어 유우로 5 면

유우로에 있는 왼쪽에 있는 집을 보면서 가면 됩니다. (물론 길을 반대로 들어왔다면 왼쪽 오른쪽이 반대겠죠)

아무튼 도로명주소 바뀌고 무언가 주문할 때 찾아보고 그러는거 귀찮았었는데, 이제 정부가 선전한 효율적이라는 말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아 틀린 말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날씨 더운데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불쾌지수도 올라가서 화나는 일도 많으시겠지만 유우님 뱅송 보면서 불쾌지수도 낮추고 행복한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유우의 니코니코니 10회 입니다. 농담이구요 The Cranberries - Twenty O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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