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양 0

유우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타고다녔던 중고차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학교일때문에 늦게까지 학교에 있을때가 많은데

막차시간 때문에 일을 중단하고 나오던지 아니면 돌아돌아 심야버스+택시로 집에가거나 학교에서 자거나 하는것들이 너무 비효율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운전도 배우자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부모님을 설득하고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중고차를 샀습니다

-구매한 중고차 스펙-

03년식 흰색 아반떼XD DELUXE (연식이 오래되서 부르던 별명이 늙은이)

가죽시트가 아닌 천시트 (겨울엔 괜찮은데 여름엔 최악)

리모컨키 없음 (겨울에 많이 추우면 키가 안돌아가서 쉽게 안열림)

엉따 없음

후방센서 없음 (이건 싸제로 시공)

에어컨 키면 혼자타도 경사로 못올라감

히터는 세게틀면 탄내남

라디오 고장 (그때당시 싸제 라디오 튜닝이 유행이였는데 그게 고장나서 거의 장식)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타고다녔나 싶지만

그래도 내차라는 생각에 세차도 자주하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에어컨 필터도 직접 갈아주고

엔진오일도 제때 갈아주면서 애지중지 탔던것 같네요

그러다가 차를 팔게되었는데

하나는 갑자기 수리비가 증가하면서 (라디에이터 교체필요, 벨트부품 전체 교체 필요 등등) 감당이 되지 않았고,

졸음운전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했던 것 이렇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한번은 기한이 얼마남지않은 보고서를 작성하기위해

아침에 출근해서 밤을 꼬박 샌 후 다음날 저녁 6시에 퇴근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도 다 끝내지 못함)

교수님이 다음날 일찍 출근하라고 하셨기때문에

어떻게든 빨리 집에가서 자고싶어서 저녁도 거르고 출발을 했는데 

고속도로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어떻게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자동차 양쪽 차선이 하나였다가 두개로 늘어나서 교차됬다가 하나가됬다가 하면서 차선을 구별할수 없었습니다

아마 그때 차선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면서 차가 좌우로 뒤뚱거렸겠죠

그래서 창문을 앞뒤 모두 내리고 노래를 완전 크게 틀고 (라디오가 고장나서 블루투스 스피커에 핸드폰 연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면서

허벅지도 꼬집고 뺨도 때리고....

어떻게든 무사히 도착했기에 지금 사연을 쓸수 있는것이겠지요

아무튼 그 차는 1년 꽉차게 탄 후 아쉽지만 떠나보냈고

지금은 자취를 하고있습니다

(다음에는 자취하면서 있었던 얘기를 사연으로 써도 되겠네요)

차를 팔아버린것에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핸드폰이랑 지갑이랑 차키만 들고 훌쩍 나가서

바닷가를 거닐며 아메리카노 호로록 했던게 그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유우님 니코니코니~!

신청곡은

퍼렐 윌리엄스 - happy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