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코 0

어제 방송 다시보기를 보고 마루코님이 롤을 열심히 하시고 롤을 잘하고 싶은거 같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거 같아서 정성스러운 훈수를 둬보려고 합니다.

마루코님은 인벤을 읽거나 롤에대해 찾아보지도 않을거 같아서 이 롤크리트가 인벤이 되버리렵니다ㅋ....

태읍님께서 전담 선생님을 하고 계시지만 뭘코님은.... 저같은 조교도 필요합니다... 공부를 시켜드릴게요.

암튼 저는 골드 따까리이기 때문에 더 잘하시거나 제 훈수가 불편하신 트수는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ㅎㅎ

마루코님은 제가 생각할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줘야 할거 같아서 상세하게 적겠읍니다.

그리고 롤뱅을 하실때마다 오뱅후로 적어드릴테니 읽고 기억좀 하세요 제흐발 루흐코님

가장먼저 훈수를 두게될 점은 바로 서포터의 시선입니다.

뭘코님은 게임을 하실때 어디를 보고 계신가요???

1번을 보고 계신 것은 확실한데 가끔 하는 짓을 보면 3번을 보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롤을 할때는 1번을 보는게 맞습니다. 대부분의 시선을 1번에 두는게 맞긴 합니다. 

하지만

서포터라면 1번보다 2번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정에 들어가셔서 일단 맵 크기부터 젤 크게 바꾸세요.

롤에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맵을 보기 시작하면 게임 실력이 몇배로 뛴다.

물론 맵만 주구장창 보고 있으란건 아닙니다.

하지만 서포터라면 자고로 맵을 읽고 원딜을 보호하고 

다른 라인도 커버쳐줘야 하기 때문에 맵리딩이 안되면 서포팅 자체가 힘듭니다.

맵리딩은 서포터가 50% 정글러가 30% 나머지 라이너들이 20%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맵을 계속 읽고 어떤 상황에 놓이면 핑으로 그걸 알려주시는게 서포터의 주된 임무입니다.

게임 초반 중반 후반마다 맵리딩을 어떤곳에 투자해야 하는지도 다 다른데 오늘 상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먼저 초반에 라인전을 하실때는 머리속에 생각하실 상대 스킬이 몇개 없습니다.

이즈리얼의 Q짤과 파이크의 당기는 스킬 2개 뿐입니다. 다른 챔피언이더라도 보통 원딜의 투사스킬/서포터의 CC기 2개입니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시며 원딜의 앞무빙/서포터의 부쉬플레이/서포터의 앞무빙 3가지 타이밍에만 주화면을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주며 가볍게 스텝만 밟으시면 됩니다. 요리조리 돌아다니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때 특히 중요한건 주변시야와 사운드플레이입니다. 맵을 주로 보되 지속적으로 라인을 의식만 해두시면 되는겁니다.

어려우시면 그냥... 맵을 3초 보시고 주화면 1초 보시고 반복하시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맵에서 뭘보냐?? 이것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극초반]

<게임의 극초반 우리 정글러가 상대 탑으로 갱킹을 가는 상황>

극초반부에는 와딩이 몇개 없으므로 심장이 쿵쾅쿵쾅 손가락이 바들바들 떨리며 상대 정글러를 두려워해야합니다.

우리가 확보한 시야라고는 저렇게 세군데 입니다. 이때 90%이상 상대 정글러가 셋중에 한곳으로 튀어나옵니다.

따라서 긴장 빡 하시고 맵을 째려보며 상대 정글러가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확실하게 보셔야합니다.

33%확률로 봇이 당첨되는데 그때는 눈썹 날리면서 백핑을 찍고 튀시면 되는겁니다.

거짓말처럼 미드에 상대 정글러가 등장하죠? 네. 님빼고 다 아는 패턴입니다.

우리 정글러의 움직임은 곧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우리 움직임 역시 상대를 유도합니다. 뉴턴법칙이죠(?)

결론적으로 가장 집중해야 할것은 정글러의 움직임이 되겠습니다. 생각의 흐름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자면,

이 직후에 상대 정글러가 미드에서 살짝살짝 보이고 우리 정글러가 미드로 내려가 갱킹을 하게 되는데

상대 정글러가 안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탑이나 봇이나 둘중 한곳에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초반](와딩이 시작된 후)

초반부는 게임의 방향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기서 맵을 보시면 미드가 없습니다. (찔리시나요?크흠..) 상대 미드라이너는 봇이나 탑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 타이밍이라면 블루를 먹고 있을수도 있는데, 이것은 우리 레드가 나왔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상대 정글러가 안보이는데 우리 정글은 탑쪽에 상주하고 있군요. 4인갱 냄새가 솔솔 나는게 우리 라인은 뒤로 빼야겠지요.

우리 정글과 미드가 어딨는지도 보셔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갱을 와주시는데 반응을 못하면 안되겠지요?

상대/우리 미드와 상대/우리 정글러 우리라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4명입니다. 얘네를 집중적으로 체크해줍시다.

[중반]

본격적으로 정글에서 개싸움이 시작되는 중반입니다. 

이 상황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서포터분이 맵리딩을 못해서 봇에서 피터지게 쳐맞는 상황입니다.

상대 정글러와 미드라이너가 움직임을 보였고 탑이 안보였는데 평화롭게 cs드시더군요.....

중반부터는 동그라미 쳐진곳에 우리/상대 챔피언이 발을 들여놓으면 긴장하시고 백업을 준비해야합니다.

깜빡!하고 잠깐 상대 챔피언이 보인 뒤에 10초 이내로 한타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중반부에 상대든 우리든 봇갱을 오오지게 옵니다 ㄹㅇ...... 가장 집중하셔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반]

이제 후반부에 들어서면 게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타들이 시작됩니다.

이럴때 일수록 서포터의 슈퍼세이브가 빛나기 마련입니다. k리그 골키퍼 마냥 멍때리고 계시면 안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라인별 인원점검입니다. 

님 손가락을 펼쳐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셀줄 아시죠? 챔피언은 다섯명 그리고 협곡에는 탑 미드 봇이 있습니다. 

상대는 5명을 3곳에 분산투자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패턴은 131 그리고 122 그리고 23 입니다.

그러니깐 생각없이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마시고 상대 인원에 맞게 라인을 가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챔피언 중에 몇명이 없다면.... 갱킹 당첨이니깐 백핑 찍으시면 됩니다.

맵만 보시면서 상대방 챔피언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도 다 보시는게 좋습니다.

두번째는 오브젝트 입니다. 용과 바론에서 큰 한타가 열리기 때문에 그 주변에 어느팀 챔피언이 몇명 있는지 아셔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팀이 뇌절하는걸 막아주는 것 역시 서포터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잘 큰 우리편 친구가 혹시나 마루코마냥 돌연사 하지 않도록 기저귀를 채워주러 다닙니다.

끄ㅡㅡㅡ읏

일단 가장 시급해 보이고 가장 기본적인 시선과 맵리딩 부분을 알려드렸습니다.

롤 열심히 해서 플...레...(?)까지 해봅시다. 별거 있나요!! 

마루코 화이팅! 롤크리트도 화이팅!

[정리] (암기하세요)

1번(주화면) 보는 타이밍 : 원딜의 앞무빙/서포터의 부쉬플레이/서포터의 앞무빙/암살 매복 당하기 쉬운 장소/한타직전/한타

2번(맵) 보는 타이밍 : 주화면 볼때 빼고 전부 다 투자하세요.

극초반 맵에서 볼것 : 상대/우리 정글러의 움직임

초반 맵에서 볼것 : 상대/우리 미드와 상대/우리 정글러의 움직임

중반 맵에서 볼것 : 한타가 일어나는 주요 자리 체크

후반 맵에서 볼것 : 오브젝트(용/바론) 체크 / 라인 인원 체크 / 잘 큰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