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시작되며 바빠진 업무량에 몸도 마음도 황폐해지는걸 느끼며
도망치듯 무작정 거제행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무새님 둥지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고현터미널 도착!
호청자라면 패시브로 받는다는 호우호우 버프를 느끼며
빠르게 순대리아로 heavyrainParrot
이거지!!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 순대볶음 ㅠㅠ
순대볶음 먹으면서 무새님 방송 보니까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일상에서 벗어났다는게 실감이 되었읍니다.
밥도 먹었고,
이제 겨울 바다 보러 갑니다.
목적지는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노자산 정상에서 보는 거제 앞바다의 풍경이 어떨지 두근거리며 케이블카 탑승!
해가 지기 시작한 시간이라 한산해서 그랬는지
1인 확인하시고는 합승 안하고 혼자 탑승시켜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케이블카 안에 밸리곰이 먼저 타고 있더라는 ㅋㅋㅋ
거제 가시면 케이블카 꼭 타세요.
나 혼자 전세 낸 바닥이 뻥 뚫린 케이블카에서 만끽하는 멋진 풍경이라니!
올라가면서 진짜 오기 잘 했다고 몇 번이나 스스로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노자산 정상ㅡ윤슬전망대.
태풍같이 부는 바람에 정신을 못차릴 것 같다가도 시원하게 뻥 뚫린 바다 풍경이 진짜 멋집니다.
뒤에 펼쳐진 노자산 산능선도 너무 멋짐.
해가 지는 것 까지 보고 돌아오고 싶었지만
차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숙소로 돌아오고,
저녁으로 막썰어회와 제철굴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다음날은 해장으로 '거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버거를 먹자!' 라며 찾아간 더블치즈버거.
매장 인테리어가 진짜 힙한데
메뉴가 미쳤어요.
버거 패티부터 빵까지 다 수제에, 감튀가.. 한국식 얇은 감튀가 아니라 뚱뚱이 감튀임. 그리고 콜라가 병콜라.. ㅠㅠ
거제 또 오면 재방문 할 식당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아직 겨울이 오지 않은 양 노란 은행잎도 그대로인 동네길과 고현천을 걸으며
짧은 거제 여행을 마쳤습니다.
무새님 덕분에 거제라는 좋은 곳을 알게되어
짧은 1박 여행이지만 너무 멋진 힐링을 하고 갑니다.
수국 만개할 때 또 놀러오겠습니다. heavyrainDance heavyrainDance heavyrain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