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그 도시락 폭탄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일단 재료를 준비합니다.
가장 난관인 도시락 부터 구입하는데 편의점을 3군데나 뒤졌네요 다 김치 도시락 만 팔아서 ㅎㅎ
오뚜기 케찹이어야 하지만 폭탄 제조하는데 오뚜기는 사치입니다. 그냥 집에 있는 헤인즈 케찹 꺼냈습니다.
계란은 완숙이어야 하므로 12분 삶아주는데 확실하게 하기위해 25분 삶아줍니다 ㅋ
가장 중요한 폭탄 섭취의 목적인 좋은데이도 꺼내 놨습니다.
객관적인 맛 평가를 위해 저녁밥을 먹어 배부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조리 순서를 알수가 없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고 다 익은 후에 계란을 넣는건지 케찹은 언제 넣는건지
너무도 많은 변수가 떠오릅니다 쓸데없이 ....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물과 계란 케찹을 모두 한꺼번에 넣어봅니다.
귀찮으니까
계란때문에 뚜껑이 닫치지 않네요 대략 난감하지만 그냥 둡니다
어차피 라면의 면은 이미 익혀진 상태로 유통되며 배속에 들어가면 다 섞입니다 ㅋㅋ
------ 맛 평가 ------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먹을만 합니다.
아니 맛있기까지 합니다.
배부른 상태에서의 라면은 그게 도시락이라고 하더라도 조금은 물리고 느끼할 수 있으나
케찹이 해당 느끼함을 덜어주는 효과를 주며 상큼한 라면맛을 이끌어냅니다.
한여름의 레시피에서는 케찹은 아빠숟가락 하나 정도 투입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숟가락 더 넣었더니 더욱 괜찮아집니다.
케찹의 양은 먹어보시고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것과 비교하자면 스파게티면 이나 떠먹는피자 같은 맛이긴 한데 뭔가 더 시원한.... 국물이 괜찮네요
계란을 반으로 쪼개 완숙인 노른자를 국물에 풀어서 먹었더니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폭탄 제조 목적인 좋은데이와의 궁합도 만족스럽습니다.
계란 삶는 시간을 제외하고 소주한병까지 모두 클리어하는 시간은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소주를 너무 급하게 마셔버린것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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