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쓰고 패스하려했는데
연두부 과자먹는게 개꼴받아서 적어봅니다.
irc 채팅은 방송 서버를 홍보해서
!입장 둡게더 같은 명령어로 방송 채널을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지만
버디버디 음악방송은 채팅방 시스템이라 그냥 채널 목록에서 골라들어가는게 가능했어요.
그러다보니 채팅방 상위권이 곧 방송국의 권력이었죠.
그래서 그 상위권 방을 지키기 위해서 컴퓨터를 끄지않는 사람들과
그 상위권 방을 뺏기위해서 디도스, 버디버디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악질유저들까지 생겨났죠.
방을 가지고있던 방장이 팅기면 방에 접속중인 무작위 한명에게 방장이 넘겨지는 시스템이다보니
핵프로그램 유저는 방에 접속중인 다른 유저들을 한꺼번에 내보낸다음 마지막으로 방장을 내쫓아서
본인이 방을 먹고 그 방을 팔거나 팔린것처럼 위장한 뒤 본인 소속 방송국 홍보방으로 만들었죠.
뭐 설명하다보니 길어졌는데 저 내용은 궁금하면 따로 물어보시고
아무튼
방송국이 24시간 돌아가고 그 중 매일 새벽 1시~3시 타임 방송을 맡게 되었는데
고정 시청자가 30명정도 됐고 보통 50명정도 들어줬던거 같네요.
이때는 노래도 참 많이 들었던 때고 부르기도 참 많이 했어요.
그때 핫했던 노래들이 소찬휘 티얼스..
돕제로겐, 캐논변주곡 랩버전 개사해서 부르는거
그리고 다른 핫한 랩(가사가 죄다 욕이었음)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 노래는 원곡이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저런 노래들은 거의 기본소양이었고 기본이 있으면 필살기 하나씩은 다 있어야겠죠?
제 필살기는 거리의시인들- 빙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중 삥뜯기는 학생 파트를 참 잘 불렀습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맨날 뜯ㄱ...
옛날 생각나서 좀 슬퍼지네요.
오늘은 핫도그에 맥주한잔 마시면서 빨리 자야겠어요
다음에 다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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