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1살 대학생이자 91일자 곰신입니다. 평소에 늘보님 방송 즐겨보다 흥미로운 주제로 라디오를 한다 하셔서 용기내어 끄적여봅니다. 개강한지 2-3주 지난 지금 하루하루가 행복하지만, 곰신인 저는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군인은 훈련소 조교여서 일반 육군보다는 휴가가 조금 많습니다. 5월, 6월에는 휴가가, 이번 7월에는 외박을 나와 한달에 한번꼴로 보는 셈입니다. 이번달 말 쯤에 외박을 나와 저는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내일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하루가 빨리 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외박이나 휴가를 나와 남자친구를 보는 것은 좋지만 그때의 시간 또한 매우 빨리 흘러가는건 원치 않기 때문이죠 ㅠㅠㅠ 평소에는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 휴가, 외박, 전역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막상 그 시간들이 오면 시간이 늦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러한 경험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시간이 오기 전까지는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러한 시간이 다가오면 이 행복한 기분을 더 만끽하고싶다 하며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말이죠. 곰신이 되면서 시간이 흐르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시간이 흐른다에 빠르고 느린 것이 있을까요? 누군가에는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누군가에는 빠르게 흘러가는 것 처럼 느껴지겠죠? 맥주 한캔을 먹어서 그런지 뭐라고 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