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에어컨소리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몇몇 메주분들은 신경이 쓰이시는 것 같더군요.
그와 관련된 다른 메주분의 좋은 글을 보고, 가진 소스를 통해 고찰해보았습니다.
일단 Noise Gate란 일정 dB(음량) 이하의 소리는 아예 내보내지 않고, 그 이상일 경우 소리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비교 영상으로 체험해보겠습니다.
↑ 위의 영상은 노래가 없는 상태에서 멘트만 진행한 부분이며, 전반적으로 우우웅 하는 에어컨 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위의 영상은 첫번째 영상과 동일한 구간이며, 멜짱의 멘트 사이사이에 있던 에어컨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이트의 특성상 멜짱이 말하는 동안에는 그 멘트에 에어컨 소리가 묻어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컨소리가 났다 안났다 하니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네요.
물론 이것은 이미 녹화된 영상에 게이트가 걸린 부분이므로, 시퀀서 프로그램에 마이크를 연결한 후 게이트를 걸어 방송할 때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습니다. (멜론 등 BGM이나 영상 도네가 틀어져 있는 경우라면 마이크에만 게이트를 걸어서 에어컨 잡음을 제거하는 방법이 조금 더 효과를 보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저번에 방송에서 에코 넣고 이런거 신기해하고 부러워하셨던 걸 생각하면 딱히 시퀀서 프로그램은 없이 로데 NT USB 자체 성능만으로 방송하시고 있는 듯 합니다.
위 캡쳐는 해당 영상에서 멜짱의 멘트가 없을때 확인되는 에어컨 소리의 주파수입니다만... 이건 실제론 leecher를 통해 받은 영상 소스에서 가져온 wav파일이니 초저음이나 초고음등은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1)해당 영상에서의 에어컨 소리는 -35dB정도로 멜짱의 평상시 멘트 소리인 -20~12dB와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큰 수치이다.
2)100, 250, 400 hz 정도의 저음역을 갖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위 그림은 멜짱이 사용하는 로데 NT USB 마이크의 주파수별 지향성(주파수별로 마이크가 어느 방향에 있는 소리를 어느 만큼 잡아내는가)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저것은 500hz 이상의 주파수들에 대한 분석으로, 2)에서 본 에어컨 소리는 저 그래프의 기준보다 낮고, 마이크 특성상 아주 낮은 대역의 저음은 어느 각도에서도 집음(마이크에 소리가 들어감)이 잘 됩니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므로 한줄 요약하면 멜짱의 에어컨이 지금처럼 바로 등 뒤에 있는 이상 마이크 각도를 어떻게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나마 방법은 방송에서 잠깐 언급하셨던 것처럼 스탠드를 구매하여 마이크를 입에 최대한 가까이 근접시킨 후 프로그램이나 방송의 소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이크가 입과 가까워져서 멘트 볼륨은 커지게 되고, 이로써 멜짱의 멘트 소리와 에어컨 소리 간의 격차가 더 커지게 됩니다. 이후 기존 멘트 볼륨과 같이 밸런스를 잡는다면 상대적으로 에어컨 소리는 더 작아져서 좀 더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러면 멜짱이 방송할 때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 이것저것 귀찮으니 그냥 멜짱이 투룸 이사갈 때까지 에어컨 소리 신경 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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