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삐삐__ 0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참 .. 어제 밤부터 이런 안타까운 일들을 영상으로 글로 실시간으로 계속 접하고 계셔서 아마 정신 없으실거에요

 현장을 직접 지나가며 들었던 사이렌 소리와  대로변에 얼굴만 가리고 누워있던 수십명의 사람들 , 그 건너편에선 춤추고 노래하며 영상찍는 사람들 ,울먹이며 지나가는데 나의 다리 밑으로 성추행하는 손 , 주저앉아 택시 기다리는데 데려가려는 남자 둘 , 그런 기괴하고 불편한 광경을 목격하고 직접 겪고나니 저도 그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집에 와선 뜻 하지 않게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압사당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입을 벌리고 새파래진 채로 축 늘어져있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눈을 감을때마다 겹쳐서 떠오르네요… 

 이렇게 심각한 줄 알았다면 그래도 대학교때 배운거 그깟 택시 안잡힌다고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지나가지 말고 가서 도울걸 그랬다면 내 손길에 한명이라도 살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후회스럽기도 하구요..핸드폰도 안터지고 무슨 상황인지도 몰라 멀뚱멀뚱 구경하는 시민이 되고싶지 않아서 그냥 그 자릴 빨리 벗어나자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와 인터뷰했던 친구도 17살이었는데 사망자 명단에 10대 친구들도 있었기에 또 설마 아니겠지 아닐거야 생각이나고 문득 함께 인터뷰하고 웃고 인사하고 지나가셨던 분들은 괜찮으신지 걱정도 되네요 

 일주일정도 휴식기를 가지는게 어떨까합니다

저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평소처럼 감정이 이성이 조절이 되지 않네요.. 

 여러분 저는 너무 걱정하시지 말구 지금은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그날 무사히 귀가한 분들께 안도를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주신 소방,경찰,의료진,시민분들께 감사를 표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고는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니 언제나 조심하고 건강합시다 우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