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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입니다.

다연이는 공주님843e6
2018-07-05 21:24:21 519 1 4

저에게는 조카가 있습니다.

이름은 다연이 입니다.

5월 어버이날이 껴있던 주에 본가에 갔었습니다.

누나네 식구가 먼저 와 있었고 

다연이가 "삼촌~~~~" 이러면서 반갑게 저를 맞이해 주더군요

다연이를 안고 다른 가족들과 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중

다연이가 말했습니다.

"삼촌 삼촌~~~ 다연이는 분홍색이 젤 좋고 삼촌은 하늘색이 젤 좋아"

그렇습니다.  전 본가에 가면 항상 하늘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기 때문이죠

분홍색 옷을 입고 있던 다연이가 빨리 그옷을 입으라는  발언이었던 거죠

하지만 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연이~~~  자기이름 자기가 부르는거 아니야!"

다연이는 10초 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연이는 다연이가 다연이인데 왜 안돼? 삼촌은 삼촌은 하는데 다연이는 다연이 왜 안돼?"

그러고 보니 제 이름을 다연이 한테 가르쳐 준 적이 없습니다.

온 가족들이 다 웃는중에 누나가 그냥 놔두라고 합니다. 자기 딴에는 귀여운척 한다고 하는건데 

귀엽다고 해줘야지 하지말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합니다. 나중에 크면 다 안다고 냅두랍니다.


초등학교 들어갈때 까지만 일단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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