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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 6월 24~25 합숙훈련 썰 1일차(기억왜곡주의)

조동
2018-07-03 07:56:21 751 2 2


이 아닌 고독한 백수의 덷풀하우스 후기. 한국말은 끝까지 들으라고 했다.
ㅈㅅ

때는 역전왕 발하자크가 나오고 한참 달린 데드풀상. 그때부터 나는 오오오오랜만에 집을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출발 자체는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수서역이 집에서 두 정거장 거리고. 심지어 수서에서 익산으로 가는 차편은 한 시간에 한 대 쯤은 꼭 있었고, 익산까지 한 시간이면 호라닥닥! 하고 도착하기 때문에. 그리고 소식을 하라고 미리 언질을 주셨기에 아침은 과감하게 생략할 요량으로.

그리고 토요일 아침.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더운 날에 다시 한번 성남-익산 거리가 가까움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출발 하자마자 이미 땀범벅이 됨.

그리고 오후 1시 15분 차편을 타기로 언질을 줬었는데, 미리 여유롭게 나간다는것이 12시 20분 열차를 탈 정도로 일찍 나와버렸습니다.


근데 진짜 수서역에선 내가 할 게 없어서 그냥 익산도 처음가보고 해서 신기한마음에 시간표 바꾸고 열차에 타서 진짜 한 시간만에 덜컥 도착해버리니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디스코드에서 DPC분들과 소소하게 잡담하면서 까페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몇 페이지 못 읽었는데 데드풀님이 호다다닥 오셨다고 하셔서 화장실 갔다가 나와서 접선


 대회 연습 들어간 이후로 하루에 12시간 가까이 봐와서 그런가 캠이랑 전혀 괴리감도 없고, 방송인 데드풀과 인간 Y.Y.S의 간극이 크지 않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뜨거운 날씨에 따뜻한 환대를 받아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가는데 중화요리집을 가신다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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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짜장면에 탕수육 세트인가? 정도로 생각했지만 무려 코스요리를 주문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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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 장대한 식탁과 요리의 맛은 야방으로 증명했으리라 믿고 아무튼 


감격의 먹방 이후로 집에가서 연습을 하려고 하니까 그 밥먹고 노곤해지는 그 상태, 그거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전북 날씨는 제가 사는 곳 보다 덜 혹독했고, 일단 덷풀님 계시는 곳이 대략 제가 사는 원 룸 두 개 정도 너비에 에어컨 빵빵하고, 습하지않게 선선하고, 게임하는쪽에 세팅도 정갈하게 되어있고 장식장도 막 그 게임덕의 로망처럼 되어있고 그래서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냉장고 안쪽이 편의점규모로 잘 되어있어서 두 번 놀람. 항상 손님들이 오면 좋아하는걸 먹을 수 있게 꽉꽉 채워놓으신다고. 내 자취방의 냉장고는 항상 죽어가는 채소와 죽어가는 닭고기로 가득할 뿐이었는데..


탄산음료랑 인스턴트 음식을 마구마구 빼먹고 싶었지만, 살이 워낙에 잘 찌는 체질에 왠지 운동중이기도 하고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먹는거 좋아하는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는걸 알기에 애써 침착하게 바카스랑 커피맛 우유만 빼먹었다고 합니다.(뷔페에서도 탄산수만 빼먹고 맥주도 조금만 먹음 흑흑..)



그리고 에어컨 바로 아래에 있는 침대. 거기 누으면 의식이 살아서 못 돌아올거라는걸 알기에 첫 날 연습은 필사적으로 까페인의 힘을 빌어서 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심지어 치킨을 시켜주셨는데 1인 1닭을 못하는 속이 좁은 저는 해치우지 못했습니다.ㅠㅠ  



사실 첫 날 연습은 매끄럽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게 제가 아무리 게임을 같이 많이 했어도 그래도 사람을 처음 보는 자리고, 규모도 있는 스트리머 방에서 연습을 진행하게 될 것이고, 못하면 멘탈이 바스락하는 내 모습이 왠지 걸릴것도 같고 그래서 이래저래 나름 긴장함. 대회보다는 덜 했지만. 역시나 기록이 그것을 증명.


그리고 연습이 끝나면 항상 집중력이 오링이나서 두어시간정도 짧게 잠을 자는 버릇이 있는데 역시 그 집에서도 내 버릇 그대로 잤습니다. 그리고 둠빠따로 응징당해서 방송 끝날 때 즈음 일어남


방송끝나면 이래저래 오프더레코드로 치킨에 마시면서 간단히 뒷담화를 하기로 해서 헤헤 재미있겠다 뒷이야기 라는 생각으로  존버했으나


덷풀님이 갑자기 옛날에 와우하시던 분 디스코드로 들어가서 한 시간 가까이 안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무룩해 하면서 그대로 저는 뒷방으로 퇴장. 덷풀님이 주무시는 방 말고 다른 방이 하나 더 있어서 거기서 자게 됐는데 거기도 계시는 방처럼 많이 쾌적하고 그래서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사실은 한 30분정도 더 있으면 덷풀님 디스코드 수다가 끝나지 않을까 싶어서 존버하려고 했는데 5분도 못버티고 꿈나라로 감.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편에서 계속.



*아 근데 사진을 좀 찍어놓을까 생각했는데 그거 너무 프라이버시라서 엄두가 안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회날 사진 많이많이 남겨놨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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