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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사연 라디오] 휴학을 하고 싶어요

익명9762a
2018-07-02 02:55:25 568 1 0

안녕하세요 초롬님 'ㅅ')/  제가 누군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사적인 얘기를 나름 공개적인 곳에 쓰려니 부끄러워 익명으로 남겨봅니다


저는 일단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1년 하고 2학년을 다니고 전문대 졸업을 하고 편입을 해서 지금 3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2년전, 1년 휴학을 했을 때는 어릴 때라 그런지 무언가를 하겠다는 마음도 없었고 알바를 해서 돈은 많이 벌었었는데 그것도 친구들이랑 놀면서 모으려는 생각을 별로 안 해서 알차게 보냈다고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요.

그치만 휴학을 한 목적이 쉬고 싶어서 였고, 여행을 도쿄랑 뉴욕 두군데를 갔었는데 둘 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어서 좋았기 때문에 휴학을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은 한 적이 없어요. 

제 성격이 원래 제가 한 일에 대해서 후회 자체를 안 하는 성격이라서 그런 점도 있구요.


그래서 본론은!

또 휴학을 하고 싶어요 ㅠㅠ 제 전공은 아무래도 한주 한주 과제가 물밀듯이 있고, 밤샘은 기본으로 여겨져서 학기가 시작되면 알바도 하기가 힘들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겨우겨우 시간을 내야할 정도라 학기만 시작하면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물론 저는 제 전공이 힘들어도 너무 좋아하고, 제 전공에 재능이 있다까지는 말하기 힘들지 몰라도 제가 만든 작품, 결과물을 보고 뿌듯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몇 달을 밤을 새면서도 버티게 되는 거 같아요.

그치만 제 전공이 밤샘이 기본으로 여겨지는 만큼 업계에서도 야근에 박봉이 기본 옵션이기 때문에...^^ 그게 아니더라도 일을 시작하면 여행은 못 갈거라는 생각에 졸업하기 전에 휴학을 하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휴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거 같아요.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그냥 휴학 해! 뭐가 어때! 라고 다들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미 1년 휴학을 했고 특별한 이유 없이 휴학을 또 한다는 게 부담이 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취업을 한다고 했을 때 2년의 공백에 대해 설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더 큰 이유는 4학년 때 졸업 작품을 만들고, 졸전을 하는데 이 때 들어야하는 필수 과목들이 대부분 팀 과제라는 점이 제일 걸려요. 저희 과 특성상 술자리나 선후배간 소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편입을 해서 친한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는데 저 혼자 휴학을 하면 복학하고 나서가 막막해서 고민을 계속 하고 있어요. 

또 꼭 취업을 한다고 여행을 못 가는 것도 아니고 회사를 무한정 다닌다는 보장도 없으니 언제라도 한달이든 두달이든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부모님은 제가 선택하는 일에 반대하신 적은 없어서 반대는 안 하시겠지만 휴학 안 하는 쪽을 좋아하실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거의 안 하는 쪽으로 맘을 굳혔었는데 요즘 한달 유럽 여행을 갔다온 유튜버 브이로그 영상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여행을 너무 가고싶어져서...... 다시 또 휴학 하고싶다는 마음이 마구 드네요...ㅎ-ㅎ...


초롬님에게 어떤 답을 바라는 건 아니고, 저도 어쨌든 조언을 들어도 결정은 제가 하게 될테지만 초롬님 방송에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도 많고, 학생 분들도 많으니까 여러 의견이나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네요! 여행에 대한 얘기도 좋아요 여행지 추천도 받고 싶어서 ㅎㅎㅎㅎ

나름 라디오니까 끝으로 노래도 하나 신청해봅니다 

<EXO-CBX - Rythem After Summer> 제가 여행 갔을 때 엄청 많이 들었던 노래라 이 노래를 들으면 여행 갔던 그 기분이 나서 이 노래만 들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여행갔던 그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그럼 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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