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
주섬주섬 이불 개기 시작
캠 키기 전에 정리해도 되는데 죄진 날은 꼭 보는앞에서 이불갬
평소엔 캠 안키냐고 말할때까진 절대 캠 안키는데 이럴땐 칼같이 캠키고 불쌍한척 연기 들어감
세수 안하고 머리 안감는건 기본
최대한 추레한 모습을 보여야 동정표 쪼금이라도 얻는다는걸 체득
이부자리 정리 끝나면 최대한 의자 앞에 처량하게 앉아서 허공을 바라보며 약 십초간 멍때림
그러다 안절부절 못하는 척 내면연기 시작
"아 여....여러분....제가....그만... 느...늦잠을 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후..... 저를 욕해주십시오 여러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당연한 소리지만) 자학 들어감
그러다가 슬슬 노가다 얘기 시작하며 노가다와 방송을 겸업함에서 오는 고충 토로
"여러분....오늘 제가 일을 나갔는데요.....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발을 헛디뎠다거나 손등을 찍었다는 에피소드는 이미 써먹었으니 조심스레 다른 신체부위를 예상해본다.
이러는 와중에 반드시 어그로를 끄는 청자는 등장하게 되어 있다. 사실 하는 짓 보면 안 고까울 수가 없음
"쾅!!!!!!!!!!!!!"
"너같은 쌔끼들때문에 방쏭이 하기가 싫어"
"무료급식소에 와서 반찬 투정하는 개 그지같은 새끼들....."
"꺼져. 제발 꺼져"
그 어느때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호로관 여포에 빙의되어 방천화극을 휘두른다
본인에게 쏠려있던 어그로를 시청자를 이용하여 분산시키는 순발력은 가히 압권
어그로 분산에 성공하고 나니 마땅히 할 게 없다. 방송 스케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으므로
하릴없이 승훈이형을 찾지만 오늘도 그와는 한번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
승훈이형과 만나려면 한시간정도 여윳시간이 생기니 쐐기를 돌까?
하지만 어영부영 파티를 찾다 또 30분을 허비한다
눈치없이 배는 고파진다.
"아...안돼 지금 시키면 또 대 암흑 전법님이..."
하지만 위장은 정직하다. 어차피 시킬 꺼면서 면피를 위해 본인이 아직 밥도 못먹고 방송부터 켰다는 점을 시청자에게 주지시킨다
"하....여러분..... 저 오늘 밥또 못먹고 방쏭부터 켰습니다........"
승훈이형과의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서야 부랴부랴 배달을 시킨다
뻔히 투기장 중간에 음식이 올 것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오늘도 쌍베는 대 암흑 전법님의 극대노에 1스택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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