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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박세준 선수와 파치리스에 관한 의외의 이야기

푸키먼0f187
2021-10-21 11:59:40 898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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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챔피언쉽에서 ‘파치리스’를 사용해 우승한 현 T1 소속 ‘박세준 선수’





위에 보이다 싶이 ‘파치리스’란 포켓몬은 누가봐도  


강해보이는 포켓몬이 아닌 마스코트 느낌의 포켓몬 이었고


 실제로도 배틀에서 딱히 쓰이지 않던 포켓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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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값이 총합 405로 종족값 총합만 따지자면 


역대 월챔 우승자파티에서 사용된 포켓몬 중 그 누구보다 낮은 종족값을 가졌다


이런 포켓몬을 사용해 세계대회를 우승한 '박세준 선수'이기에


사람들은 2세대 사천왕인 '카렌'의 이 대사를 이용해 애정몬으로 우승한 사람이라고들 자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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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박세준 선수’가 ‘파치리스’를 사용한 이유는 


애정몬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치밀하게 게임환경을 분석한 결과물로


선택된 포켓몬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다가 '파치리스'가 선택되었는지 한 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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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도 대회를 준비 중이던 ‘박세준 선수’가 원래 사용할까 하던 파티구성



수험도 신경써야 했던 당시의 박세준 선수는 국대선발에서 사용한 위의 파티를 생각했으나


당시 환경에선 이미 이와 같은 파티가 유행이었고 


'박세준 선수'는 이런 뻔한 파티는 준비된 실력자들이 모이는 


세계대회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파티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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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을 돌린 대상은 ‘메가갸라도스’



당시 강한성능은 맞으나 사용률이 높지 않아 


사람들이 대비를 크게 하지 않던 '메가갸라도스'를 에이스로 삼기로 했다


이제 에이스를 보조할 ‘날따름’or‘분노가루’를 사용하는 서포터가 필요해진 ‘박세준 선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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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떠오른건 분노가루를 사용하는 ‘뽀록나’



더블배틀에서는 5세대부터 이름을 날린 '뽀록나' 였지만

 

이미 ‘뽀록나’는 너무나도 메이저한 포켓몬이라 


이 포켓몬을 대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기에 금방 생각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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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기술을 무효로하는 방진고글을 쥐어준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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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기술이 먹히지 않는 풀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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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배하던 비행타입  질풍날개 파이어로



모든 이들이 분노가루라는 가루기술의 대처가 확실한 상황, 


에이스인 메가갸라도스를 안전하게 지킬 서포트 기술 ‘날따름’, 


그리고 파이어로의 선공기 '브레이이브버드', 전기타입 기술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포켓몬을 찾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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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택된 포켓몬이 바로 ‘파치리스’다


파치리스는 ‘날따름’, 


거기에 더해 갸라도스한테 날아갈 전기기술을 흡수하는 ‘축전’특성, 


상대를 공격하면서 마비를 시키는 ‘볼부비부비’, 


공격한 대상의 체력을 반으로 만드는 ‘분노의앞니’를 사용해 배틀 속 전략적 선택지를 많이 주었다


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포켓몬은 대회에 많이 사용된  ‘썬더’, ‘파이어로’ 등을 억제하며 


당시 대회 환경에 깊숙하게 박혔고 



26분 40초부터



파치리스라는 너무나도 비메이저한 포켓몬은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의외로 내구가 유릿장 수준은 아닌지라


상대의 데미지계산 실수를 만들어 상대의 멘탈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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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파치리스’라는 조커를 발굴하고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 


박세준 선수는 14년도 월챔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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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이후  안타깝게도  더 이상 파치리스는 대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원래 싱글에서 못 쓰던 이 포켓몬이 14년도 월챔에서 활약한건

 

1. 광역기 위력이 75%로 낮아지는 더블배틀 규칙상 '지진'이 약해진단 점

2. 서포터로써 좋은 기술들이 많다는 점


위 두가지 뿐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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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룰’이라는 XY 당시 대전 룰이 가장 중요했다 


'칼로스룰'이란 칼로스지방에서만 잡은 포켓몬이 사용 가능한 룰로 


즉 사용 가능 포켓몬이 한정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근데 파치리스는 절묘하게도  이 환경의 빈틈을 파고들어 마음껏 난장판을 만드는게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찾고 실전에서 제대로 써먹은 것이 박세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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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사실 ‘박세준 선수’가 대단한 이유는 사실 애정몬을 사용했다가 아니라 


누구도 못 보고 지나친 환경을 가로지르는 투창 ‘파치리스’를 발굴하고 


그걸 이론으로 끝낸게 아니라 훌륭하게 사용해냈단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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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파치리스'를 사용해 우승을 한 박세준 선수를 상징하는 포켓몬은 파치리스가 되었고 


박세준 선수도 ‘파치리스’를 스스로의 마스코트로 삼고 인형이랑 같이 방송에 나오거나 인터뷰에 나오는 등


찐애정몬 그 자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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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세준 선수 방송 포인트 보상에는 박세준 선수가 알까기한  파치리스를 주는 보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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