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icorn19 0

혼자 지방에서 서울로 공부하러 올라와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 겉으론 유쾌하고 좋은 사람인 척 했지만 속은 썩어들어갔거든.

한달 전에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1년 만나던 꼬맹이랑 헤어지고.. 글쎄 한 3일 속이 울렁거리더라고 걸을 때도 울려고 했어 사내새끼가 말이야. 그런데 이 다음엔 신기하게 괜찮아지더라. 근데 되게 웃기지? 머리식힌다고 끊은 트위치에 들어와서 구경하다가 히오스하는 누나 목소리를 들었어. 근데 누나 목소리랑 성격이 너무 예전 여자친구랑 비슷하더라. 그때부터였어 누나가 미련이 되고 집착이 된건, 솔직히 졸라 짜증나 누나 방송보면 전에 만나던 꼬맹이가 생각나서.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변태 성향이 있다고 하잖아. 누나 방송보면서 나는 내면의 고통을 즐기게 되었어 빌어먹게도 시험 3달 조금 안남은 이 시점에 

8일 전에 누나 방송보다가 다른 스트리머 분과 관계에 대한 누나의 솔직한 이야기 들었어. 누나도 나와 같은 과거경험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심정적으로 몰입이 너무 되더라. 꼬맹이를 누나한테 투사하는 단계를 넘게되면 너무 한심해질 것 같아서, 그래서 누나 방송 이제 안보려고. 도네라도 시원하게 쏘는게 도리일텐데 미안 나 혼자 신림에 올라와서 내 밑으로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 누나한테 돈 쓸 여유가 없어서 그래서 미안.

감정배설이지. 지금도 나의 경쟁자들은 나의 이런 배설의 시간마저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지? 생각하면 답답하다. 번뇌야 번뇌. 떨쳐내고 싶어 조금 사라져줬으면 좋겠어 누나. 앞으로 건승해 누나, 나도 91년 생이지만 그냥 누나는 누나해라. 시험 붙으면 도네 10만원정도 쏘러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