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던
5월 28일 새벽 5시,
오랜만에 만난 친한 형,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배웅 겸 술깨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형을 택시태워보내고
집까지 약 700m가 남은 그 순간,
마치 해저의 폭발하는 메탄가스처럼
용솟음치며 제 장은 거동을 시작했고
이윽코 정말 많은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온 몸은 식은 땀으로 싸늘한 절정을 맞이하였고
집까지 300m가 남은 그 시점에
사실 전 제 팬티를 버릴 체념도 했죠.
'아 .. 26살 먹고 지렸구나 이건 샜다(?) 샜어..
팬티는 어떻게 처리하지...'
자괴감에 범벅이되어 모든것을 놓고싶던 그 찰나에
저는 로복형의 똥참는 전신 위협자세가 떠올라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몸이 부서져라 힘을 주었고
(아부가 아니라 진짜로)아득해지는 시야 속에
수호령처럼 우두커니 천하대장군의 기세로
서있는 똥참는 로복형이 보였습니다.
결국 전 추가된 마지막 골든타임에
집 앞 대학병원의 화장실에가서
성공적인 일처리를 수행할 수 있었구요.
물론 팬티도 무사했습니다^^*
저는 유투브만 보다가 트게더는 처음 방문하는데
이거는 감사의 인사를 안드리고는 못배기겠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로복님. 감사합니다 빛지복.
26살, 제 소중한 존엄성을 지켜주고
힘이 되어준 그 빛지복 똥참기 자세,
널리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복익인간 , 나무아비타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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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급 설사똥엔 빛지복자세 기억하세요 여러분.
지금은 스쳐지나갈 기억일지 몰라도
생사의 기로에서 당신은 활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