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녀의 자기소개서를 본 인사담당자"라는 영상을 봤습니다.
꽤 신선하더군요. 자기 자녀의 자기소개서를 본다는 걸 말이죠.
내 자식이 자소서를 썼다면 분명히 잘 썼을거라 생각하는 부모가 많지만
그 자소서의 내용을 보자니 "일반적이고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다"는 결론이 대부분이었지요.
거기다 저는 내가 써도 저 정도 쓸 거라는 것을 속으로 인정 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썼다고 자부하는 자소서를 내밀어도 사실은 1차 광탈이라는 현실을 안게 되니
그 좌절감은 당연히 눈덩이 커지듯 커지고 말 것이라는 것도 느꼈지요...
그래도 자소서 한 장에 모든 것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자소서 한 장에 내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내심 생각 했습니다.
부조리함이 있다지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니까요.
입사를 위한 자소서는 언제나 써 보지만
인생을 위한 자소서는 이번 기회에 한 번 써 보며 나를 돌아봐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