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조마조마해 하면서 정말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학교생활과 방송을 제대로 병행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시청자 많지 않은데 무슨상관이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시청자수가 적어도 여튼 시청자이시고, 게다가 계속해서 구독해주시는 분들 계시는데,
제가 3월부터 5월 중반 현재까지 방송한 횟수가 10손가락에 꼽힐것 같아요.
말은 안했지만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주말에 하루 반나절 편하게 늦잠자고 늘어져서 뒹굴뒹굴 + 사회생활 하면서도
죄책감이 참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구독 한달에 5천원인데 뭐어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2주넘게 곰곰히 고민해 봤을때 이건 정말 옳은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게임은 게임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신경을 쓰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어떠한 목적과 방향도 없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아 그래도 오늘은 진짜 켜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켜는것 같아요.
(공포게임 한번은 정말 저도 재밌게 했었네요.)
직업으로 스트리머를 삼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마인드로 방송을 켜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일일히 설명해 드리는것도 우스워 보일 수는 있지만 최소한 방송 지켜봐주셨던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명하자면
과제가 6월초에 끝나면 당장 6월 둘째주부터 약 2주가 채 안되는 기간동안 기말고사 입니다.
학점에 엄청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는 학생은 아니지만서도,
조별과제만 세개인데 저때문에 조원들이 피해보는건 정말 원하지 않구요.
당장 5월14일부터 6월10일 전까지 끝내야 하는 과제수만 8개인데 한주에 2개씩 조별과제는 3개입니다.
과제를 개발새발해서 내더라도 제출은 하는게 교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모든것을 하려면 제 몸뚱아리가 두개여야 합니다.
근데 저는 하나에요 쓔벌....
학기중에는 거의 1/3정도밖에 방송을 못할것 같고, 제생각에는 방학이 길기때문에
그나마라도 방학 전문 스트리머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집중해서 방송할 수 있고,
시청자가 한명이던 세명이던
동네 친구랑 편의점에 앉아서 맥주마시는 느낌 말고
그래도 방송하는 느낌으로 방송할 수 있을때에만 방송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분들 그리고 특히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구독자분들을 제가 구독해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만....
행여나 그게 안된다면 구독 해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아예 방송을 안하겠다는건 아니고 일주일에 적으면 하루 많으면 이틀
그리고 방학때나 되어야 매일매일 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건강하세요 ㅠ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