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봉화산 이봉주

피쉬a729c
2018-05-14 00:19:54 268 0 0

때는 2017년 2월이였는데요...

민증을 까고 당당히 술을 마실수 없는 고딩이였던 저는 집이 비는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학교가 끝난 뒤 5명 정도가 신나게 술을 마셨고 그날따라 재미있는 썰도 많이 들어서 텐션도 업됐었죠...

그렇게 재미있게 술을 마시고 이젠 집에 갈때가 되었습니다.

친구 집은 6호선 중간이였던 약수 역이였고 제 집은 6호선 끝자락인 불광이였는데요

약 40분 정도 걸리니까 한 9시 30분 쯤에 출발하면 안늦겠지.. 생각으로 9시30분에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하지만 제가 놓친 사실은 2가지가 있었는데, 1번째는 제가 많이 취했다는것 그리고 2번째는... 6호선은 순환을 한다는 것이였죠.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고 눈을 떴을때는 그저 암흑이였습니다.

네 봉화산이더라구요 6호선 종점.... 너무 당황해서 밖으로 나가 시계를 보니 11시 40분 이더라구요

막차가 끊긴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때 수중에 있던돈은 0원, 스마트폰 배터리는 4프로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술이 덜깼던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 걸어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곤 걸어가기로 했죠

6호선 끝에서 끝까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6시간 동안 열심히 걷고...또 걷고... 미친듯이 걷고... 어느새 이태원이더라구요

그때가 마침 클럽앞이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고 바닥도 엄청 더럽길래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어디 돈 안떨어져있나.... 하고요

근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그 생각 하고 바로 눈앞에 2000원이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확인했더니 와 퇴계이황 선생님이 인자하게 웃으시고 계시더라구요.

그길로 바로 편의점에 들어가서 2프로를 사먹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마셔본 음료수 중에 최고였습니다... 아직도 그맛을 잊지 못해요.

어쨌든 그 생명수를 사마시고 이태원에서 삼각지까지 더 걸어가서 남은 1000원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첫차를 타고 집에갔답니다.

중간에 더 많은일이 있었지만 다 적기에는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신청곡은 맨발의 청춘 틀어주세요 충성충성!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0
호이!
담당선생님
12-29
0
학교 공포
벤슈터
09-25
0
07-26
0
벤슈터
07-01
0
팬 단톡방 [1]
벤슈터
06-29
0
헌팅
밴슈터
06-16
0
폭죽 썰
고것이 무스비
06-16
0
군대
벤슈터
06-10
0
06-10
0
머리 잡힌썰 [1]
벤슈터
06-05
0
팬아트 [1]
에이네
05-26
0
05-21
0
05-19
0
사연 그리고 신청곡
카이저라이히
05-16
0
사연 ß 신청곡
카이저라이히
05-16
0
사연 und 신청곡
카이저라이히
05-15
0
사연과 신청곡
카이저라이히
05-15
0
겨울배경관련질문 [1]
류승룡와가테키오쿠라
05-15
»
05-14
0
05-13
0
28X28사이즈 고양이 이모티콘
류승룡와가테키오쿠라
05-13
0
캐릭터
류승룡와가테키오쿠라
05-13
0
캐릭터 2
카이저라이히
05-13
0
05-13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