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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노돌리님 팔아먹은 썰

파라운
2018-05-13 11:55:49 1106 4 1

안녕하세요 노돌리님. 2018년 4월 26일에 대한민국 육군 대위로 임관한 파라운이라고 합니다. 2월부터 9주간 교육받은 후 임관을 했는데, 교육 중 노돌리님 덕분에 많은 사관후보생들 및 교관들이 현웃터진 일이 있어 나누려고 합니다.


사관후보생들은 매일 아침점호를 할 때 마다 사관후보생이 돌아가면서 전 교육중대 앞에서 본인이 직접 작성한 "조국기도문"을 낭독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보통은 그 날의 일과를 떠올리면서 화이팅하자는 내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K2 기록사격을 하는 날 아침의 조국기도문 작성 및 낭독을 같은 생활관의 분대 동기가 전날 저녁부터 준비하게 되었는데, 적절한 멘트가 생각이 안나서 고민만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노돌리님 방송에서 본 멘트가 하나 떠올라서 그걸 알려주었더니 그 동기를 포함한 생활관 전체 인원들이 빵 터지면서 대박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당사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국기도문을 그 동기가 다음과 같이 낭독하였습니다.

"조국기도문 낭독. 

사관후보생 여러분, 기록사격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대머리는 총을 한 발 밖에 못쏜다고 합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두발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200명이 넘는 사관후보생들과 6명의 교관들이 일제히 빨 터졌고, 웃음이 진정이 안되었습니다. 겨우 진정이 된 후, 그 후보생은 낭독문을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우리들은 머리숱이 풍성하기 때문에 오전에 연습사격이라는 기회를 받은 뒤 오후에 기록사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록사격을 할 때 만은 대머리의 간절한 심정으로 한 발 한 발 신중히 사격하여, 모두들 '만발'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조국기도문을 맞췄고, 그래서 그런지 그 날 사격훈련은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20발 만발자도 한명 나왔습니다!)

노돌리님 클립 덕에 많은 사람들이 힘든 훈련 중에서도 건강하게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PS: '그 멘트'를 알려준 저는 연습사격 10발 중 2발, 20발중 4발만 맞추었습니다. 업보인것 같습니다. 비블쌈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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