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각색한 이솝우화 갑니다.
하루는 당나귀가 풀밭에서 울고있는 여치를 보며 물었습니다.
-또르르 또르르~
"푸히힝... 야, 니들은 뭘 먹길래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거냐?"
여치가 답했습니다.
"우리? 아침마다 생기는 이슬을 먹고 살지. 아아, 그 이슬 아니야. 초록병 집어넣어."
당나귀는 이슬을 먹는다는 여치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울음소리가 참 구차하고 보잘것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그럼... 이슬만 먹고 살아봐?"
이렇게 이슬먹고 목소리 옥구슬 만들기에 돌입한 당나귀는 매일같이 이슬만 먹으며 푸히힝 거렸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수 일이 지나면서 당나귀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입 안에선 피냄새가 나게 되었습니다.
"으... 난... 뭘 해도... 안되는... 것인가... 될놈될... 안될안..."
-풀썩!
이 말을 마지막으로 당나귀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군가를 따라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저도 많은 부분 여러 분들에게서 배웠고 적용한 게 여러가지니까요. 그렇지만 과도하게 컨셉 따라가려다 망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가령 철X 따라 컨셉 잡던 신태X이라던지 말이죠.
적당한 벤치마킹은 발전을 주지만, 과유불급이라, 벤치마킹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 물론 머기업들 한 게임 하는 데 같이 껴서...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