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쓸쓸하고 외로운 일요일이다.
항상 매일같이 방송을 기다리다 그녀가 방송을 켜면 우울한 기분들도 물로 씻듯이 날아가곤 했다.
그녀는 정말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해맑은 웃음과 앳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 목소리에 마치 중독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 보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건 그녀의 마음이다.
가끔씩 화를 낼 때도 있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녀가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는지. 그래서 내가 그녀의 방송을 챙겨보는 이유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맥또에 대한 생각이 그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맥또의 방송이 없으면 그 많은 것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린다.
오늘은 방송이 없으니 정말..............................................
잘됐다.
찡찡거리는 거 안 볼 수 있게 됐으니. 보나마나 침대에서 발바닥 긁으면서 늦잠자다가 일어나서 늦게 나갔을 듯.
응 구라지롱~ 응 맥또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