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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당신의 등급이 정체되어있는 이유

Broadcaster 김닥물
2018-04-30 20:31:10 2278 5 0

안녕하세요! 김닥물입니다.


이번에는 직업들의 한덱을 가지고 공략글을 쓰는게 아닌 조금 더 보편적이고, 초보자들에게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 글을 쓰고자합니다. 


하린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는 글이며, 저보다 훨씬 잘하는 고수분들이 즐비하지만 한명한명에게 조언을 해주는 글이 부족하다고 느껴 제가 직접 작성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글 쓰는 것이 항상 서툴다고 느껴서 제 생각을 온전히 다 담아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를 구합니다. :)


아마 이 글은 완전한 하린이들을 위한 글이기보다, 어느정도 컴퓨터도 치고박고 널널하게 이기고 사람들과 투닥투닥하며 이길때도 질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등급전에서 자신의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이렇게 어썸한 게임을 즐기는 여러분들은 등급전에 첫발을 디딜 때 어떤 기분이였나요?


저는 처음 냉법으로 하스스톤을 접했는데, 그 당시 제가 즐겨하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김닥물이라는 아이디로, 냉기 법사를 자주 플레이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마주쳤던 덱들은, 기억나는 매치업들이 기름도적이나 기계 법사같은 하린이에겐 자비가 없던 덱들이었어요. 거의 매판을 무참히 썰렸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자작 냉법덱은, 뭔가 잘못됨을 깨닫고 폐기 되었고, 그제서야 하스스톤 인벤 같은 큰 사이트에서 여러 공략글을 보고, 덱들의 아키타입을 파악했던 것 같아요. 


제가 초보일때는 하스스톤이 굉장히 쉬워보였어요. 그 당시에 저에게 30딜만 영웅에게 주면 무조건 이겨! 라는 직관성 때문에 쉽게 느껴졌던걸까요? 아무튼 그 저의 '나만의 마법사'가 폐기된 날, 저는 당분간 하스스톤 인벤 공략글 게시판에서 대부분 살았던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올린 덱과, 경험, 멀리건등을 통해서 이것 저것 배웠습니다. '지식이 늘었다!'


이후 그 당시 냉법, 아주 클래식한 냉법 알렉을 쏘고, 화염구 화염구 얼음화살 15딜로 끝내거나, 타우릿산을 이용하여 말리고스, 얼음화살, 얼음창 코스트를 줄여 원콤을 내는, 그런 류의 콤보덱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트위치에서 방송하면서 냉법으로 전설을 올라갈 땐 정말 성취감이 뿌듯했습니다. 


아무튼 첫 등급전에 발을 디딘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다 제 이야기가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처음 경험한건 저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과 비슷한 하린이를 만나서 투닥거린 판도 있었겠지만, 이런 덱과 이런 판단을 하는사람이 왜 여기에 있지? 라고 생각이 들면서 무참히 패배를 맛본 판들도 있을거에요. 왜 당신은 등급전에서 올라가지 못하고, 치이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원인을 집어 내보겠습니다!



1. 당신의 덱은 약해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하린이들은 처음 튜토리얼을 맞춘 뒤, 카드도 없을 뿐더러 어떤 카드가 좋고 나쁜지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이 없습니다. 컴퓨터랑 싸울 때 보던, 서리바람 설인 이하. 누누 라던가, 태양샘 성직자같은 정말 필드싸움에 치중된, 오리지널 덱을 들고 게임에 임할텐데, 현재 그런 덱은 먹히지 않습니다.. ㅜㅜ 튜토리얼과 *티어덱을 들고오는 일반/등급전은 천지차이입니다.


*티어덱 : 현재 시즌에 아키타입이 갖춰지고, 승률이 보장되는 강한 덱입니다. 커스텀이 보통 1~4장정도 까지는 가능하지만, 기본 틀은 갖춰진 덱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https://hsreplay.net/ 같은 곳에서 티어덱을 살펴볼 수 있어요!


억결덱. 억울하면 결제해라 라는 덱이 있을정도로 무과금러들은 과금러들에게 큰 장벽이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쉽고 싼덱들 홀수 도적, 홀수 기사, 하브냥, 미드냥, 비법등이 있으니까 좌절하진 마세요!  


또 십중팔구 덱메이킹 능력이 천부적인 사람일지라도, 제가 덱을 받아보면 문제가 있는경우가 잦습니다. 제가 여러 초보분들의 덱을 보고 수정작업을 많이 해봤는데, 대부분이 비주류인 카드를 "괜찮지 않나요?" 라는 생각으로 넣고 돌리시더라구요. 

거의 티어덱만 나오는 등급전에서 비주류 카드를 섞는다는 것은 승률을 갉아먹는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덱셋팅중 가장 중요한건, 당신이 돌리는 덱의 방향이 어디인지를 본인이 깨달아야하고, 그것을 위한 승리플랜이 뭔지를 이해하셔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스스로 덱을 만들때, 그 틀을 지키면서 덱을 짤 수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당연히 초보분들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저는 초보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여러가지의 덱을 먼저 살펴보기를 권합니다. (특히 전설인증이 된 것을 보시는게 좋아요. 다른 급수의 덱들은 간간히 예능덱같은 것이 섞여 있어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스스톤 대표 카페나, 하스스톤 인벤이나 따악등 어떤 커뮤니티던지, 다양한 덱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본인이 가장 하고싶거나 '나는 이런 저런 전설들을 보유하고 있으니까 이 직업을 먼저 해봐야겠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여러가지 덱들을 보고 플레이 해보시길 바래요. 유튜브 같은 곳에서 유명 스트리머들, 선수들의 실제 플레이 영상도 보고 참고하시면 훠어얼씬 효율이 좋습니다.


하스스톤이 운빨X망겜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그 또한 비슷한 수준의 덱끼리 붙었을 때, 그런 말이 나오는 거지 완전히 격차가 벌어진 덱 끼리의 싸움은 너무 쉽게 한 방향으로 게임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실력은 하다보면 늘어요. 하지만 카드는 바뀌지 않습니다. 등급전에 욕심이 있다면 주류 덱에 들어가는 카드들을 1순위로 갖춰주세요.



2. 경험치가 부족합니다.


이같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하스스톤을 했고, 어느정도 주류덱도 갖췄지만 등급전에서 상위로 못올라가시는 분들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전설덱을 그대로 카피할 만큼 카드도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등급전에서는 연패 행진, 덱 트래커를 보니 승률이 영 나오지 않습니다. 과연 운이 나빠서 일까요? 


실제로 하스 커뮤를 읽다보면 이런 분들이 숱하게 보입니다. "진짜 저는 운이 없어서 20급에서 못벗어나요." 같은 글들이요.


안타깝게도 표본이 많아질수록, 즉 판이 많아질 수록 승률이 저조한 것은 당신이 그 덱을 제대로 운용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덱들은 컨셉이 있습니다. "나는 빠르게 상대 영웅 명치를 박살낼거야!" 같은 홀수 기사를 플레이할 때 어차피 상대가 필드 교환을 할텐데 본인이 쓸데없는 필드 정리를 하고 있다던지, 컨트롤 법사같은 극 수비적인 덱으로 본인 명치 생각 못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여 명치가 거덜난다던지, 주문 도적으로 가젯잔 이전에 주문을 낭비하고 있다던지 등 잘못된 플레이는 가짓수가 엄청 나게 많고 실제로 그렇게 잘못된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덱 컨셉과 정반대의 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말정말 안될 행동입니다. 매턴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고민해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최악은 아니게 차악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승률에 도움이 됩니다. 


"나는 카드도 있고, 판수도 많고, 실력도 있는데 20급이야." 

"나만 운없어요. 맨날 상대는 다 있고 나는 없어서 항상 져서 등급을 못올려요."

"수십판, 수백판을 해도 20급을 못벗어나요. 운빨X망겜!" 


팩트폭행을 조금 드리자면.. 우리는 게임을 할 때 본인이 지는 것을 온전히 받아드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꼭 무언가를 탓하죠.

다른 게임들은 남 탓이라도 할텐데 하스스톤은 1:1 대전 게임입니다. 그래서 딱히 탓할 구석을 못찾죠.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운'을 탓합니다. 


물론 운이 나쁠 수도 있죠. 그판은요. 하지만 판수가 점점 쌓이고.. 100판.. 200판.. 쌓였는데도 운을 탓하진 마세요. 판수가 쌓였는데 계속 같은 등급에 머무른다면 아쉽게도 그건 당신의 현재 실력입니다. 


본인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왜 졌는지? 상대가 어디서 이긴거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복기를 하고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해야 실력이 늡니다. 이건 모든 게임에도 적용되는 말이에요. 단순한 이기고 지고의 반복은 발전이 없습니다.


"12시는 항상 다 있어요. 저만 운이 없는거 같아요" 

기억하세요 당신도 누군가의 12시입니다. 



3. 상대 플레이 예측을 못하고 있다.


2.번의 심화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묶어서 적을까 했지만 이건 완전 아래에 있는사람들보다 15~5급의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아서 따로 나눴어요.


하스스톤을 입문하고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카드풀도 갖춰져서, 커뮤니티의 전설 1~20등같은 티어덱도 카피도 했는데 못올라가시는 분들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 어그로덱을 주류로하는 분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인데, 본인의 템포플레이는 잘알지만 상대가 내 다음으로 할 플레이를 예측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령 미라클 도적을 예를 들자면 1턴에 반딧불 정령, 2턴에 칼차고, 3턴에 폭력배내고 칼로 쳐서 4/4 만들고, 4턴에 팔도레이 순찰자내고... 등등


이렇게 1234 하는 플레이는 기계적으로 곧 잘하는데, 상위권 전설 플레이어와 방패병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위권 전설 플레이어들은 이렇게 기계적으로 함과 동시에 상대가 다음턴에 무엇을 할지 꿰고있고, 자신의 보유딜량 체크와 몇턴까지 앞서서 보지만 방패병들은 1234만 할줄 안다는 게 아주 큰 차이점입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풀어서 적자면, 상위권 플레이어의 미라클 도적은 상대에 따라서 맞춤 플레이를 하겠죠. 홀수 기사를 만났다면 상대의 5턴때 곰팡이를 쓸 수 있으니, 팔도레이를 딱 코스트를 맞추기보다 필드 토큰을 지워서 돌아간다던지, 두억시니를 만나서 상대가 5마나로 화산을 쓸 수 있다면 필드 체력을 화산 이상으로 맞출 수 있는지, 못 맞춘다면 어떤 식으로 필드 전개를 하면 좋을지 같은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할 텐데, 방패병들은 템포플레이를 하다가, 곰팡이 맞고 이득교환 당한뒤에 "아! 12시 다있어 개망겜!" 또는 화산 맞고 필드 꺼-억 당하고 "아! 화산 개사기 주문아니냐?"를 보통은 외치십니다.. TT


이 말고도 예시는 아주 무궁무진하지만 다 적다간 엄청나게 분량이 커질거 같아서 대충 이렇게만 적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하스스톤은 상대와 나의 카드게임입니다. 혼자 게임하는게 아닙니다. 때문에 대충이라도 상대가 어떤 카드를 쓰는지 아셔야해요. 


본인의 카드이외에 알아보는게 귀찮으실지더라도 등급전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으시다면, 적어도 현재 티어덱들이 사용하는 주요 카드들은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3마나일때 이 카드가 나오는게 가장 벨류가 높구나' ex)도적의 짐승단 폭력배


그래야지 상대의 턴에 광역기, 제압기를 맞을 수 있다라는 예측이 가능해지고 무분별하게 핸드를 털지 않게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상대의 핵심 플레이 ex)홀수 기사의 곰팡이 술사 또는 레벨업 

같은 콤보가 상대 기사가 후턴일 경우 상대의 4마나 타이밍에 동전 + 곰팡이 술사, 레벨업이 가능하다 같은 것도 꿰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다음 턴이 후턴 4마나고, 필드에 토큰이 있어서 내가 좀 돌아가더라도 토큰을 먼저 최대한 제거를 해야겠다.'


아주 어썸한 판단인거죠! 이런 판단이 조금씩 늘어가면 자연스럽게 승률도 따라 오를거에요.



음 항상 글 쓸때마다 끝마무리가 어렵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하린이들!

계속 제 트게더 게시판에 한개씩 심심할 때 마다 글 올릴테니 심심하면 한번씩 들러주세요 :D

김닥물 트게더 게시판 : https://tgd.kr/kimdakmul


아 물론 방송도 하기 때문에 방송도 관심있다면 놀러오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트위치 주소 : https://www.twitch.tv/kimdakmul

유튜브 주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HNJZ-hiRx-PxaozYTMOFuQ

비방이 아닌 글의 오타나, 수정사항,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즐하스 하시고 항상 운빨이 그쪽으로 향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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