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오락실 0

안녕하세요.

꿈돌이오락실입니다.

요 근래에 글을 남기려 몇번의 접속을 시도를 했었는데

에러창이 뜨고 캐시를 삭제하라느니 어쩌니 소리만 하길래

아주 밴을 당했는 줄 알고 잠시 잊고 지내다

무의식적으로 트게더 즐겨찾기 아이콘을 클릭했는데 접속이 되었습니다.

저도 잘 살고 있습니다.

일이 없는 와중에 일이 많아져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조카냥이들에게 스타듀밸리를 선물해주고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을 뇌리에서 삭제를 시켜버렸습니다.

최근 제가 하는 문화기획이라는 직업이

공연과 축제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다양한 일들이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 이른바 페이퍼 워크를 하는

저와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필드에서 뛰어다니던 음향, 조명, 세트 등과 관련된 엔지니어분들과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아내던 배우, 모델, 무용수, 음악가분들은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은 고민을 하는 요즘입니다.

일전에 트위치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공연계에 불황이 지속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이를 타계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공연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기획을 했었고

이를 기점으로 5G 산업과 연계 되는 VR 공연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이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아

이를 기다리는 셈 치고 방송은 지속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확실히 수익모델에 대한 체질개선이 필요해졌습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이 상황속에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은

비단 우리들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모두를 어떻게 해줄 수는 없지만

대표자로서 저희 구성원들에게 만큼은 조금이라도 그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은데

이 작업 역시 녹록치는 않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호기롭게 준비했던

올해 진행할 콘텐츠인 '씨리얼'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만 같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방송과 현생은 구분 짓는 것이 옳다고 말해 왔고 또 그렇게 생각하기에

현생의 문제들과는 별개로 다른 걸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찾아오신 분들이 항상 어려워 하셨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현 시대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바로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더 진행하려 합니다.

콘텐츠 기획. 방송, 유튜브 채널, 편집, 홍보 등 많은 것들은 어쨌든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브랜딩은 그렇게 어떻게든 되겠지가 아니기에 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중인 내용은

현대자동차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서

남의 기술을 빌려다 제작하던 자동차 회사가

국민차인 쏘나타를 만들어 내고

흉기차 소리를 듣던 그 기업이

어떻게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차와 비교되는 수준까지 올라오게 되었는지

그 브랜드 파워는 어디서 나오게 되었고 

실제 이것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겐 어떤 경험을 제공하였고 어떤 변화가 찾오게 되었는지

자동차 하나가 우리들의 일상영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기에

동방의 작은 국가에 남의 것을 모방하던 듣보 자동차 회사가

정신차려보니 독일 3사와 비교당하는 상황까지 왔는지를 알아보며

브랜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준비하고 있는 지금 저도 아주 흥미롭게 공부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끝나고 여러분들께 이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

여러분들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끔 설레기도 합니다.

조만간 방송 2주년이 될텐데

방송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던 그 때처럼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방송일정을 공지로 남겨드릴테니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