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봄날에 먹이를 찾아 분주히 돌아다니던 개미 한 마리가 이상하게 꿈틀대긴 하지만 한 곳에 얌전히 있는 번데기를 만났습니다.
꾸물꾸물 움직이는 번데기지만 어디로든 갈 수 없는 그 모습에 개미는 매우 안됐다는 말투와 경멸의 시선으로 번데기를 바라보며 말을 하죠.
"난 내 다리로 여기저기 맘 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데, 넌... 푸흡!"
움직일 수는 없지만 귀는 열려있는 번데기는 그런 경멸의 말을 듣고만 있었습니다.
며 칠 후에 개미는 그 번데기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져서 번데기가 있던 자리에 다시 돌아왔는데... 왠걸, 번데기가 있던 자리에는 그 빈 껍데기만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개미의 머리 위로 그늘이 지더니 아름다운 날개 한 쌍을 가진 나비가 개미에게 말을 걸었어요.
"그 다리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니까 좀 어떠하든? 혹시 더 자랑할 것이 남았니?" 그러고선 날개를 펄럭이며 유유히 개미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시청자 수가 많은 대기업들도 있고, 이제 시작하는 하꼬들도 많은 트위치 시장입니다. 당연한 것은 경멸의 시선같은 건 많이 없겠지만, 성장을 원하는 번데기는 무수히 많다는 점입니다. 한 두마리가 아니죠. 그 중에선 슬로우 스타터가 있을 수 있고,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미 날개 피고 날아다니시는 분들은 뭐... ㅎㅎ
그러니 괜히 자기가 더 빨리 성장한다고 다른 하꼬들을 비난하고 경멸했다가 역풍 맞지 마시고... 성장하고 있을 때 응원과 배려, 그리고 서로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제 주변에는 이미 비난보다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감사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