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제가 제 지인한테 다른 애들한텐 편히 대하면서
왜 나한테는 편하게 대해주지 않느냐고.
알고지낸지가 거진 10년인데 말이야 라고 물었어요.
그때 그 분이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은 웃어넘기는 일도
너는 상처를 혼자 받아버리는데 내가 뭘 더 해? 라더라구요.
유달리 다른 사람보다 뭘 더 해달라고 말한건 아닌데도
그리 이야기 한다 생각 하고 대화를 마쳤는데
최근에 그 대화를 떠올리게 하는 일이 생겼어요.
다른 사람들은 웃고 있는데 나만 혼자
상처 아닌 상처를 받은 거죠
사실 저는 상처받지 않았어요. 놀랐을 뿐이에요
내가 알던 이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다른 모습을 봐서요
그리고 그 다른 모습에 놀라는건 첫번째 반응이고
만약 그 사람의 모습이 말투가 바뀌거나 날카로워지거나
하면 무서워한다는게 두번째 반응이에요
이건 상처가 아니잖아요. 무서워하는거잖아요
모든 사람이 좋은 모습으로만 내게 다가오는 게 아닌데도
그 모습이 바뀌어버리면 이렇게 놀라고 무서워하게되다가
의지할 사람에게서 연락이 오면 안심하고 안도된 마음에
눈물이 핑 돕니다
사람이 나타남 그 사람이 이런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플거라 생각해서 핑 도는 눈물을 감춥니다. 헤헤
겁이 많은걸까요? 👀도 작은데...
저두 모르는 이유를 다온님한테 알아내라는건 아니에요
그럼 여기다 저는 왜 이걸 적고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