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때 격었던 일입니다.
그냥 제가 너무 무서웠던 경험이여서 적어봐요
저희 학교는 특성화고였다 보니 다른 학교의 강당과는 다르게 실습실들이 많이 있어서 강당 지하가 아주 넓어습니다. 그런데 그 지하에 내려가면 안 쓰는 미술실, 비어있는 실습실 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복도도 곧고 길게 쭉 뻗어있고 불도 잘 켜놓지 않아 한 낮에도 어두컴컴한 분위기 였습니다. ( *이 곳에서 공포영화도 촬영했다고 하더라고요 ) 평소에도 이 강당 여자 화장실에서 목매달고 자살한 학생도 있어서 학생들이 방과후나 혹은 혼자 가는것을 많이 꺼려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2 이었을 때 지각을 하게되서 청소한지 오래된 하필!! 저 지하 복도를 청소하게 되었었습니다. 방과후에 하는건 너무 무서워서 점심시간에 친구를 한 명 끌고가서 청소를 했었죠 친구는 같이 내려가는 것까지는 무섭다고 해서 계단 윗 쪽에 있겠다고 하고 저만 내려갔는데요 몇 분정도는 조용히 청소를 잘 했는데 어디서 야! 라고 짧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근데 목소리가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것 같은 처음듣는 낯선 목소리 였어요 너무 무서웠지만 일단 지금 나를 야라고 부를 사람은 친구밖에 없으니까 야 너야? 라고 불렀는데 정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운데 지하라서 복도 창문 말고는 외부와 연결된 창문도 없고 바람이 들어올곳이 없는 곳인데 빈 실습실 딱 한 곳 창이 약하게 흔들리는 겁니다. 더 이상 이곳에 못있을것 같아서 천천히 계단위로 올라가서 야, 너 나 불렀지? 왜 불렀어? 라고 했는데 친구가 뭐라는거야? 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끌고 본관까지 아무말도 못하고 갔는데 친구들 한테 이야기를 해줘도 다들 그냥 재미있는 썰이라고만 생각하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하면 심장이 벌렁거려요 ㅠㅠ ㅅㅂ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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