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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피님? 요즘 너무 춥네요! !

연진평
2020-02-05 04:10:27 203 2 4


안녕하세요 마피님? 저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아낙입니다.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듯 해요 벌써 많이 춥고, 코로나니 뭐니 하는 흉흉한 소식에 거리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몸을 잔뜩 웅크리고 다니는 겨울이 왔어요..


사람들이 다들 서울의 생활은 힘들고 외로워 고독하다들 하시잖아요 ? 아무것도 모르고 시골에서 상경한 저도 처음에는 그저 서울에서 사는게 꿈만 같아서 즐거웠어요, 하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지내기란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과. .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치이는 생활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핀잔에 잔소리를 하는 노처녀 연 팀장에, 본인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아랫 사람들만 일을 시키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박 부장님놈 . . 그래요 잔소리니 뭐니 하는 것은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머리는 잔뜩 벗겨져선 수염은 듬성듬성 나고. . , 입냄새까지 풍기는데 정말이지 와우 . . . 돈은 벌어야 먹고 사는데 제가 이 황량하고 너구리들만 가득한 사막에서 과연 제가 버티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었어요. . .


사회에 알려질 제 이름 앞에 붙을 커리어 우먼! 골드미스! 라는 그놈의 딱지를 위해선 버티고 버텨야겠죠?, 그렇게 하루 하루 정말 눈물을 머금으며 버티다 무너지는 초가집에 서광이 비춘다고, 겨우 몇 올 남은 대머리들 사이에 눈에 띄인 동기 ! 총무과 마 대리! 뽀얗디 뽀얀 피부와 여심을 녹이는 간드러진 목소리, 날카로운 턱선과 콧대, 뚜렷한 이목구비는 뭇 여성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어요 다른 여자 사원들과 그 노처녀 연 팀장도 시시탐탐 그를 노리며 굶주린 하이에나마냥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으니까요


이 삭막한 사막 가운데에서 오아시스처럼 있는 그를 보며 겨우 버티고 있던 회사생활. . 가까이 있으면 조금씩 마음이 자라나고 점점 더 깊은 사이로 발전을 하고 싶다고 저도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와 가까워질 찬스가 연 팀장이고 다른 여자들도 아닌 바로 제게 찾아왔어요,


때는 올 1월 말 . . , 6시에 퇴근은 고사하고 10시까지 남아 야근에 잔업까지 끝마치고 피로에 잔뜩 찌든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퇴근길에 올라 버스를 타기 위해 걷고 있었는데 거리에는 주황빛 영롱한 천막에선 오뎅의 달콤한 연기가 모락모락 차갑게 언 몸을 유혹하고 있었어요, 몸을 좀 녹이기 위해서 자연스레 그 포장마차에 들어가보니 그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그에게 다가가 자리에 앉아 그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술을 나눠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는 생김과는 다르게 주량이 정말이지 눈곱만치도 없이 약하더라구요. . 테이블 위에는 겨우 맥주 한 캔이 있었는데 그는 이미 잔뜩 취해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져 있었어요. . ., 뭐. . 어쩄던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는 맥주 한 캔을 다 마시고 완전히 술에 취해 곤히 쓰러져서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 그를 혼자 길바닥에 두고 가기에는 안쓰러워 자리를 계산하고 그를 이끌고 나가려는데 그는 갑자기 제 품에 안겨 무에가 그리 서러운지 제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흘리며 '누나 . . . 누나'거리는게 아니겠어요?


회사의 여자들의 마음을 웃고 울게 만들던 그가 제 품에 안겨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니 약간의 모성애가 끓어 오르는게 아니에요?

어떻게 할까요 이 남자, 그냥 제가 가질까요? 아니면 회사의 아이돌로 남겨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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