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거 업뜸 제목 어그로 ㅈㅅㅈㅅ)
할로할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신드롬이올시다
데헷쁘리
쓰다보니 좀 길어진 감이 있어
본격적인 글 낭독 전에
내후년 계란 한 판 피주먹 월클주님께
큰 절 한 번 거하게 올려봄미다 (납쭉)
*급하게 찍은 것들이 많아 사진이 많이 흐려요! 수전증 때문도 있으니 이해 구다사이
다들 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뭔가요.
돈? 제사?
전 동그랑땡이 떠오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저희 가족에겐 명절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반죽 및 굽기)
아빠 (올라운더+뒷정리)
저 (계란물 묻히기)
동생 (재료준비 및 동그랑땡 성형)
큰삼촌(굽기 담당 헬퍼)
매 설과 추석에 이렇게 전을 부칩니다
보다보면 거의 공장수준이에요
익숙해졌는지 점점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거(...)
(마스터 급)
그나저나 다들 언제 시골을 내려가시나요?
저는 명절 전전날 밤에 내려갑미다
그래서 이번엔 목요일 저녁에 출발했어요!
(가다가 만난 물안개)
근데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프길래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갔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진짜 배고팠거든요
(일단 먹고 봐야지)
밤늦게 내려갔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딥슬립!
명절 전 날입니다!
일단 아침 일찍 일어나 갈 곳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목욕탕
그동안의 피로를 싹 풀고 남은 스케줄을 준비하는 나름의 방법이랄까요
목욕탕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나이 먹을수록(?) 따땃한 물이 좋더라고요
(이제 슴둘인데 삭신이)
목욕탕 바로 옆에 맛난 국밥집이 있어서
여기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신드의 픽은 바로바로
우거지해장국!
맛나보이쥬?
갸꿀맛임니다
함냠냐
목욕탕 다녀와서 성묘하러 왔어요! (따단)
원래는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녀야 했는데
작년에 한 곳으로 합장을 해서 편해졌답니다
혹시 저 구석에 파랑하양 돗자리 보이시나여
어떠십미까. 이쁜가여?
저 돗자리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50이 넘으신 저희 아부지가
초등학교 4학년(!) 보이스카우트(!) 때 쓰시던
무려 40년 가량 된 돗자리라는 것이죠
아빠... 이름이... 있더라고요.....?
(간직하고 계셨던 할머니께 감동)
이건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찍었으니
추석때 심어둬서 색이 바랜 조화를 버렸는데
할아버지가 그냥 버려진거 안 예쁘다고
동생을 시켜 꽃들을 이쁘게 꽂아뒀습니다
(저러고 결국 몇 송이 뺀건 안 비밀)
성묘도 다녀왔고 하니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야죠!
지난 추석때 너무 심심했어서
트럼프카드랑 공기를 챙겨갔어요
님들 트럼프로 섯다 쳐보심?
갸꿀잼임
좀 쉬다보면 어른들이 밥 먹으러 나오라 하십니다
명절의 하이라이트죠
3남매+조부모님 해서 총 4가족이 모이는데요
이 곳에서도 각자 분담을 하게 됩니다
아부지는 (아까 보여드린) 전을 한가득
고모는 고기와 직접 하신 반찬들 한가득
작은아빠는 보통 피자를 구워오시는데
이번엔 바쁘셔서 회를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꽃게탕까지 더해진
oh초특급 저녁oh
명절때 살찌는 이유가 있어요 그져?
그래도..... 맛있으면 됐지 뭐
(좋은 건 한 번 더 0-<)
밥을 먹고 정리가 끝나면 세배를 하고
다들 바쁘시기 때문에 금방 가십니다
그럼 저는 빠르게 샤워를 하고
간식거리를 조금 챙긴 다음에
방에서 티비를 봅니다
설특선 예능이 참 재밌더라고요
(저건 뉴스지만)
근데 지금 아니면 못 봐요 아빠가 곧 뺏어가심
힝
쫓겨난 뒤에는 딴 방에서 잠깐 놀다가 자러 갑니다
좋은 아침!
드디어 설 당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지만
저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죠
아빠와 동생이 오기 전에 미리 갈 준비를 하고
역시나 또 놀아봅니다
이번엔 아빠 패드 가지고 놀아요
꿀잼이에요 역시 노는게 최고야
아빠가 오시면 남은 짐을 챙겨 내려가고
차에 타서 잠깐 자고 일어나면
이제는 외가쪽 스케줄이 시작됩니다
외할아버지 산소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거기가 흙도 파이고 경사가 심해서 많이 위험한데
외가 사촌들이 다 어려서.....
맏언니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코쓱)
어쨋든 성묘를 끝내고 외할머니댁으로 향합니다
점심입니다
저 뒤에 김밥은 아가들껀데
사실 저것도 맛있어요 (꿀맛)
할머니표 갈비찜은 최고입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밤이 예술이에요
밥만 더 있었으면 3그릇 먹었다
(진짜루)
사실 외할머니댁에서는 그렇게 오래 못 있어요
2살짜리 사촌(20살 차이)도 있고 하다보니까
저랑 동생은 쫌 시끄러워서
어차피 집은 걸어서 10분거리기 때문에
인사만 드리고 집으로 갑니다
다음날입니다!
사실 뭐 특별한건 없고
일요일날은 부모님을 도와 가게에 다녀왔어요
근데 손님이 없
집에 와서는 다음날 가게를 가네 마네를 두고
가족오락관이 펼쳐졌습니다 (?)
종목은 스피드퀴즈, 그림퀴즈, 루미큐브!
결과는 저와 동생의 승!
덕분에 월요일에는 열심히 놀았습니다
(이야 개 난장판)
그리고 또 명절하면 뭐겠습니까
우리의 지갑을 합법적으로 털어가시는
>스팀세일<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질러부러쓰)
명절의 마무리는 아육대로 빛냈습니다
물론 결과는 다 스포 당했었지만.....
평소엔 잘 안 보는데 오랜만에 보니 재밌네요
(사진 셀렉은 사심 한가득)
이렇게 저의 설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다른 집과 다른 점을 골라보자면.....
동그랑땡 '공장'과 가족오락관 정도?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하하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미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 꾸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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