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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트리머 입니다

숨이니
2018-04-04 10:21:27 4341 15 24

* 이글을 고민상담방에 써야 하는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름의 고민도 섞여 있기에 고민상담방이 맞다고 생각해서 씁니다.


저는 직장인 스트리머 입니다. 스트리머? 라는 표현이 맞는것일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하는 게임을 켜놓고 인터넷으로 송출하는 사람이에요.


이제 한 3주쯤 됐을까요. 원래 프레젠테이션도 좋아하고 무대체질인데다가 

부모님 덕분인지 목소리가 쓸만해서 대학때도, 사회에서도 꽤 득을 봐서 

어느날 부터인가 그냥 모르는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집도 이사하게 되면서 그 전에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겜방에서 잠깐 게임을 즐기는정도에서 

데스크탑을 사보자 하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죠. 


고민상담 게시판에 보면 대부분의 많은 스트리머들 , 하꼬 스트리머들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시청자가 없다는점에 굉장히 큰 고민이 있을거에요.


저도 방송시작하고 나서 일주일간 딱 일주일간 조급해하고 걱정했던 것 같아요.

시청자가 없다. 단 한명도. 아니면 한명?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되게 받았던 것 같아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이 스트리머라는 활동을 전업으로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같이 보여주고 공감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내가 이것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즐깁니다. 시청자수는 중요하지 않구요. 그냥 혼자 이야기도 하고 안타까워도 하고 

한분이라도 들어오시면 같이 웃으면서 ㅋㅋㅋ 게임은 제대로 안하고 그냥 같이 수다 떨고 놀고 

이런게 그냥 재밌더라구요. 모르는 누군가가 나의 화면을 봐준다는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 


저같은 직장인들은 보통 삶의 재미가 거의 없어요. 주말 빼고는 정말 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하루거든요.

아침 출근 - 퇴근 - 집 - 잠깐 쉬면 잘시간.


그 사이에 '스트림' , ' 방송' 이라는게 끼어들면서 수면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다음날 조금은 피곤하지만 퇴근후에 내가 뭔가 한다는 그 즐거움이 되게 큽니다 :) 


항상 이야기 하지만 제 방송은 회식과 야근이 없다면 매일 저녁 방송을 하는 편이에요. 

하루의 낙이거든요 스트림 방송은. 아무도 없어도 그냥 내가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 


오히려 방송 하고나서 몸은 조금 피곤해도 정신적으로는 훨씬 건강해지고

내일을 기다리고 빨리 내일 저녁이 오기를 기다리게 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즐거우려고 하는 게임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텐션도 낮아지고 재밌는것도 재미없어 질꺼에요. 


본인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꾸준히 뭔가 하다보면 분명 빛이 오는 날이 있습니다. 물론 그 때가 더 중요하겠죠.


여러분들의 즐거움을 스스로 망치지 마세요 :) 

우리 오늘 저녁에도 만나요! 누가 오실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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