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_님 초보 시절에는 구상한 내용을 두부 썰듯 편집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는데요,
점점 트랜지션 효과라던지, 부드러운 감속 효과라던지, 회전, 마스킹과 같은 기술을 이것저것 쓰다 보니
이래서 프리미어를 배우라고 하는구나 싶습니다.
과거 어떤 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 프리미어를 배우시는 게 낫겠는데요. 더 빨라요."
그 때만 해도 3프레임단위로 잘게 잘라서 하나하나 표현할 여유와 시간이 넘치던 때라 몰랐습니다.
프리미어에서 임포트해서 프레임 맞춰가면서 어떻게 편집을 하지 싶은 생각이 만연했었고,
벤츠를 타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벤츠를 평가하듯, 마음 속에서 어도비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베가스를 배운 게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시간을 때려부으면 되거든요.
다만 지금 편집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지금 프리미어 이상의 효율을 가지는 편집툴을 배우지 않으면 후회하실 겁니다.
베가스는 초반에 실력이 빠르게 늘지만, 프리미어와 AE는 초보를 탈출한 후에도 꾸준한 상승그래프를 그리는 게 보였거든요.
결론 : 편집을 시작하려는 데 마땅히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프리미어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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