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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매우 늦은 정선 2일차 후기(깁니다)

정선 간 팟수23e6c
2019-12-26 04:46:58 379 5 8

저번 글도 길긴했는데 이번거도 좀 깁니다아아아



당일날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준비를 시작!

2시까지 본방사수 하고 잤는데 솔직히 늦잠잘까봐 걱정하면서 자서 그런지 잠이 번쩍 깼음.

공기가 건조한 탓인지 목이 좀 칼칼하긴 했음.

아무튼 준비를 부리나케하고 대충 빵으로 아침 먹고 짐을 다 챙겼음.

오늘 방송도 하니 폐를 끼치지 말아야지란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었음.

물론 방송으로만 보던 정선관광에 기대도 가득했음.


근데 실컷 준비 다하고 나서 나오려는데 어제 오다가 먹은 소시지가 상태가 좀 별로였는지 살짝 배가 아픈거임.

덕분에 일찍 일어나고도 지각을 했음. 

허허허 어제도 예정시간이 늦었는데 오늘도 또 지각을  단비님 보기가 매우 무서웠음.


아무튼 짐을 다 챙겨서 숙소를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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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얼마나 추운지 호텔 연못이 얼어 있었음.

여기가 겨울엔 여기서 팽이치기도 할 수 있고 그렇다더니 정선의 온도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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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성에까지 봤음.

사는 곳에 땅에 성에는 몇번 끼는 때가 있는데 차에 낀거 처음봤음.


최대한 서둘렀으나 이미 가는도중에 시간은 늦어버려서 옛날 군대 복귀시간 아슬아슬했던 때만큼

똥줄이 탔음.


그런데 가다가 약국이 보이길래 하루전 단비님이 부상당했다고 한게 생각이 나서

늦었어도 지나칠 수가 없어서 약국에 들러서 반창고를 하나 사갔음. 

요즘은 손끝용으로 좋은게 나오는지라 그걸로 사드림.

마데카솔도 샀어야했는데 깜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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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겼던거 같음.

약국에 하필 손님도 많아서 2배로 똥줄이....


아무튼 약속시간에서 한참 지각을 했는데 늦게 나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단비님이

고구마패딩 입고 밖에서 달달달달 떨고 있는거임.

들어보니깐 예정시간에 나와서 그대로 대기를 하고 계셨던거임.

와....진짜 겁나 미안해서 죽는줄 알았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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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늦게 도착했을 때의 단뷔 상상도)


차안에 엉따를 미리 풀로 틀어놨었긴한데 

그래도 겨울왕국에서 30분을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으니 휴.... 

어색해서 티는 안났겠지만 미안해서 뒤질뻔함.

남쪽 도시면 좀 덜 했을텐데 정선이라서....

왜케 춥냐고!!! 정선!!!!


늦은만큼 얼른 폰을 압수를 당하고,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을 했음.


(폰을 압수당했기에 방송도중 썰은 넣을만한 짤방이 없음)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면서 옆에서 방송하는걸 듣는데 뭔가 되게 신선한 경험이었음.

옆에서 라이브로 들으니깐 더 생생하게 방송을 느낄 수 있어서 진짜 재밌었음.


갔던 트수님들도 그랬겠지만 최대한 방송에는 누를 안끼치면서 뭔가 챙겨드리고 싶었음.

손이 얼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핫팩도 좀 챙겨가고, 머플러도 혹시나 몰라서 챙겨가고.

보조배터리도 챙겼었는데.....

방송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간에 배터리 부족으로 방송이 터졌었음.

바이크 개시까지 대기시간이 있어서 중간에 코스를 둘러봤는데

그때 충전은 솔직히 뒷전이었음.

보조배터리 챙겼으니 부족하면 끼우면 돼!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타서 부족하다고 하셔서 보니깐 젠더가 없는거임.

그때 진짜 아차 싶었음.

아까 냉동고구마로 만들뻔 했을 때도 미안했는데 

솔직히 단비님은 자기탓이라고 하는데 저도 좀 부채의식이 있었음.


레일바이크로 팟트수분들에게 멋진 풍경도 좀 보여드리고 했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아쉬웠음.

진짜 하이라이트였는데 ㅜㅜ

아 그리고 레일바이크 혹시 따로 타러가실 분들 있으면 저같은 운동부족 팟트수는 준비는 좀 하고 가셔야합니다.

처음엔 추위가 걱정이었는데 막상 타니까 나중엔 패달돌리느라 추운걸 못느낌.

솔직히 운동부족인 저도 탈만 하긴했는데 나중에 오르막길 한참 있을 때 진짜 언제 오르막길 끝나냐!!! 하면서 갔음.

(근데 단피셜로 링피트가 훨씬 힘들다고 하니깐 링피트 30분코스가 가벼우신 분들은 걱정 안하셔도 됌)

그때 방송을 켰어야!!! 더 재밌는 방송이 됐을텐데!!!!

내 보조배터리 젠더!!!!! 


원래 레일바이크는 단비님 다 돌리신다고 호언장담을 하셨는데 그랬다간 레일바이크 끝나고 집에간다고 그럴까봐

옆에서 약간 도와드리긴 했음.

안 도와드려도 그림은 재밌을거 같긴해서 그러려고 했는데 옆에 안전요원이 돌리라고 하고 눈치보여서

돌리지 않기엔 힘들었음.

아무튼 마지막이 힘들긴했는데 다음에 운동 다시 하고 가서 설욕전 하고 싶음.


레일바이크 내리고 나서 좀 지치기도 하고 열차 도착이 좀 걸릴거라 생각해서 

도착지점에 있는 식당에서 김밥을 사려고 했는데

하필 출발지로 가는 열차가 금방 도착해가지고 포장주문만 했다가 환불하고 나와야했음.

거기 김밥 맛있을거 같았는데 아쉬웠음.

사람이 참 신기한게 걷기도 힘들거 같았는데 돌아오는 열차에서 잠깐 쉬니 배도 고파지고, 다리도 멀쩡해졌음.

근육이란 참 간사한듯.


차에 충전을 해놓고 까막장을 팔던 매점에서 일단 아쉬운대로 컵라면을 먹었음.

참 맛있긴 했는데 더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었어서 그 점은 아쉽네요.


그리고 이제 방송을 키고 팟트수분들이랑 같이 김밥도 사고, 스카이워크도 하고 그랬음.

방송으로 보신분들은 모르겠지만 김밥집에서 쿠키 터질 때 아주머니가 되게 수상함 반, 신기함 반으로 쳐다보는걸 느꼈음 ㅋㅋㅋ

쿠키 어그로 진짜 세긴 세더라.


스카이워크는 10걸음짜리라서 사실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긴한데 아래를 쳐다보니깐 와...무섭긴 무서웠음.

절대 깨지진 않겠지만 카메라로 보는게 아닌 실제의 느낌은 꽤나 공포를 느끼게 해줬었음.

날이 추워서 더 그랬나?


롯데리아는 특수점이라서 가격은 좀 비싸긴했는데 재료를 좀 푸짐하게 넣어주긴 하던.

여태 가봤던 롯데리아 중에 맛이 최고인진 몰라도 두꺼움은 제일이었던거 같음.

흔한 롯데리아지만 정선와서 먹으니깐 더 맛있긴했음.


단비님이 방송 도중에 신경쓰시느라 힘드실까 싶어서 얼굴공개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닉이나 신상도 조금은 알려져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절대 안 보여줄겁니다!!!' 라는 호언장담과 달리 저 and 단비님의 실수로 좀 알려진게 있는듯 ㅋㅋㅋ

그때마다 단비님 표정이 너무 재밌었음 ㅋㅋㅋㅋ

옛날에 안경 쓴 유재석 닮았다는 소리는 대학교 때 들은적 있는데 루시우 닮았다고 들은건 또 처음이었음.

칭찬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크흠.

(단비님께 듣고 어느쪽인지 고민하다가 리액션을 애매하게 해버린게 기억에 남음)


스카이워크까지 돌고나니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방종각을 잡게됐음.

처음 방송을 시작한 장소로 가는 도중에 기름이 좀 부족할까봐 보이는 주유소에서 넣었는데

(정선물가가 비싸긴한지 그나마 싼 주유소도 되게 비싸던)

하나 마음에 좀 걸리는게 옛날에 박가x님네서 세차장 돌릴 때 그냥 재밌게 보는 팟수들도 있고해서

(물론 거긴 입담이 좋으셔서 재밌게 보는거지만)

정선 세차기라도 하면 채팅거리나 볼거리가 될려나 싶었는데

단뷔님이 한사코 하지말라고 하시는걸 보고 그때 약간 뇌절했나싶어

제가 실수해서 채팅반응이나 방송에나 안좋았나 싶어서 주유하고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뭐가 있었나 신경이 쓰였음.


아무튼 방송내내 댓글이나 방송상태를 잘 알지못하니깐 팟수로서 채팅 좀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채팅 피드백을 좀 받아서 좀 더 게스트로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음 ㅋㅋ

트위치거는 들어보니깐 마이크가 좀 먹먹한거 같아서 방송에선 저렇게 들렸구나 했음.

다시보기로 한번 돌아보고 싶다는 느낌?


어쨌든 방종을 위해 단비님을 무사히 약속장소에 내려드리고 아쉽지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게 됐음.

집돌이 팟수가 보급을 소홀히하면서 너무 달렸는지 헤어지고 긴장이 좀 풀리니 피곤함이 느껴지긴했음.

(단비님도 당일에 피곤해서 공지도 못하시고 뻗으셨던걸로 기억)


아무튼 헤어진건 거의 곧바로였는데 저는 집에 무척 늦게 도착했는데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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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님께는 먼저 보냈던 사진인데

가다보니 차가 완전 정체가 일어났는데 큰 사고가 나서 경찰차에 구급차에 렉카차에 난리도 아니었음.

이걸 보고 정신이 번쩍나서 무리해서 가면 나도 저렇게 될까봐

휴게소에서 잠깐 눈 좀 붙였는데 깨보니깐 시동도 안끄고 무려!!! 1시간을 자버렸었음. 

그냥 갔으면 진짜 큰일날뻔.


그래서 좀더 자고 쉬면서 가다보니 1시 넘어서 집에 갔던거 같음.

여러분 졸음운전은 위험하니 다들 피곤할 땐 꼭 쉬면서 갑시다!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 1박2일이었는데 너무 재밌기도 했고, 

단비님 덕분에 강원도도 가보게 됐어서 진짜 올해에 최대의 추억이 된 방문이었슴다.

사실 진작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워낙 아싸라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단비님이 사람 좀 보고싶다고 하시는 말씀에 꼭 가야겠다고 용기를 내서 가게됐슴다!


초면에 게스트로 참여한 것도 처음이라서 이런저런 준비나 머릿속 상상도 많이 돌려보긴 했는데

채팅으로 칠 때처럼 장난을 못치겠더라구요.

단비님도 신경 써주시느라 진짜 피곤하셨을거라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전 빈말을 잘 안해서 말씀드린건 다 진심입니다!  재밌고 좋았어요!!!

기회만 되면 또 가고 싶어요!!!

다만 제 일정은 조정이 가능했어서 조금 더 여유를 드렸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드린거 같아서 ㅜㅜ


폐가 되지 않으려 애쓰긴했는데 제 기준에는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담에 가게 되면 좀 더 비품 준비를 잘해서 가겠습니다!!

나이도 얼마 차이 안나니깐 담에는 좀 더 편하게 장난도 치고 그래도 좋을거 같네요.

제가 너무 예의를 차리다보니 오히려 불편하셨으려나 싶었습니다. ㅎㅎ

다음을 위해 딱밤 비용도 잘 저금해 두겠습니다 엣헴.


쭈욱 써보니깐 너무 길어지긴 했는데 그만큼 인상이 깊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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