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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괴롭히는걸 마냥 즐기지도 않고 그냥 와트님 성장하시는 것을 보고 흐뭇해 하는 트수 레이어즈입니다.

조금은 직접적으로 작성해 확실히 전달드리는게 좋을거 같고 저도 사람이기에 다 옳은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언급으로 인해 "말씀해주신것 모두를 잘못했습니다"가 아닌 "이부분은 맞고 이부분은 아닙니다"와 같은 의견교환이 되면 좋을거 같아요.

지난번에 한 시청자분께서도 언급을 주셨지만 실제로는 의견을 가지시고 계시도 커뮤니티에 의견을 표명하기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혹시라도 공개가 필요하다면 비밀글을 해제해 저 이외의 시청자분들의 의견도 수렴해 나갔으면 합니다.

1. 본인의 방송이 아닌 타인이 메인인 방송

이 부분은 저보다 와트님께서 조금 더 아시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합방이라는게 사실 서로 동일한 텐션인 상태에서 동일한 수준의 피지컬로 같이 게임을 하는 경우가 되야 1인분이 되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직접 겪으셨던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자면, 레인보우식스라는 게임에서 스트리머분들과 함께 합방을 진행하셨습니다. 몇시간 플레이하지 못했던 와트님께서 가장 잘 느끼셨겠지만 서로 신경써주시더라도 의기소침한 상태라 그 스트리머는 텐션이 0으로 수렴할 정도로 하락하게 됩니다.

시청자는 스트리머가 게임을 억지로하는 시점에서 방송을 보게되고 그것은 즉, (시청자) -> (와드) -> (?) 그분들이 남아계실지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방송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트리머를 간단하게 U라고 언급하겠습니다. 앞서 저보다 먼저 한 시청자 분께서 언급해 주셨기에 전 진짜 와트님만의 방송으로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반 저챗이후의 메인 컨텐츠를 진행하면서 항상 U님께서 언급되어져 왔습니다. "저 컨텐츠 U님이랑 같이 할라그랬는데", "아 방종하고 U님이랑 전화해야하는데", "U님이랑 롤 시참 해야겠다" 와 같은 언급과 비공식적인 합방이 진행되었습니다. 뭐 컨셉을 어떤식으로 잡았기에 언급한다고 말씀하실수는 있겠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같은 방송인데 그럼 난 어느 방송에서 봐야겠다라는 관점이 생겨 와트님을 보러 왔다가 다른방에 안착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계속해서 보았습니다.

진짜 와트님께서 시청자를 모아서 U님께 전달해주고 싶어 그러신게 맞는상황이고 저희가 넘어가야 하는데 왜 남아있는지 모르겠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촛불집회 이후 언급해주신 와트님만의 방송을 재대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공포겜, 켠왕겜, 롤 등에서의 잦은 "못해먹겠어", "하기 싫다" 등의 부정적인 언급

전 이부분이 지극히 주관적일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 재밌게 즐기는 게임에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 말씀드립니다.

제가 와트님 방송을 보면서 컨텐츠를 진행하시다가 도중에 흐름이 끊기거나 해매는 경우에 주로 언급하시게 되는 멘트들이고 서로 웃고 감정이입하고 하려고 하는 컨텐츠에서 표정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언급이기도 합니다.

약간의 꼰머가 되자면 출근해서 "머리안돌아가네 일하기싫다... 하" 라는 말을 회사 전체에 방송으로 전체언급한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매일 겪어오셨던 롤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언급하시는 것을 보았을때,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안티플레이어에 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서까지 방송을 진행하시는게 옳은가도 조금은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방송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와트님의 언급이 바로바로 방송에 노출되는 점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연쇄적인 훈수체인

일단 12/25자 방송에서 시작부터 훈수 밴이라고 강압적으로 말씀드렸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와트님께 게임을 선물해 진행했던 게임이 화이트데이라는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특정 시청자가 추천해준 공포게임이었고 저 또한 게임의 그래픽이나 평가가 좋아 와트님께서 좋은 컨텐츠로 활용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달드렸습니다.

당시에 게임을 진행하다가 일종의 이벤트플래그가 발생하지 않아 게임이 재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전제를 모르고 플레이하고 있던 것이 발단이 되어 몇시간동안 게임에서 진행해 나갈 수 없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한번의 해소 이후에는 간단한 내용이라 빠르게 진행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좋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처음 이 한번의 훈수플레이로 훈수가 없이는 더이상 플레이가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그 이후엔 계속해서 훈수를 두게 되었던 점이 게임의 컨텐츠를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답을 알아두고 단순히 입력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임이 가진 본연의 목적이 클리어를 위하긴 하더라도 플레이하는 과정이 있기에 그 끝인 결말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잦은 훈수로 게임이 단순한 입력기로서의 역할만 한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게임에 대해서는 많은 시청자들이 게임의 내용을 알고있어 컨텐츠를 흐릴 상황을 최소화하고 싶었습니다.

억지로 진행이 안되는 상황에서의 훈수까지 뭐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왔을때 더이상 돌아다니려고 하지 않고 아무 상관없는 자동차에서만 서성이면서 아 게임 진행이 안되는거 같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진짜 이걸 훈수를 허용하게 해야 되는가? 이 스테이지에 넘어와서 30분이 지났을 때 훈수를 허용한다는 말을 괜히 했다는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었습니다.

4. 방송 전 미흡한 준비

주로 방송에서 아 오늘 컨텐츠 뭐하지 이런 언급은 최소화 하자는 언급을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 막상 들어와보면 실상은 달랐습니다.

스트리머 D님과 베틀그라운드 합방에서는 오늘은 게임이 먹통이네요. 뭐해야할까요?

- 사실 이 부분은 어떤 분이랑 하는지도 스트리머 분께서 잊고 계셨던 부분이었고 계획 미흡이라는 것은 와트님께서 더 잘 아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 시청자님 오늘 하기로 했던게 게임이 실행이 안되서 어쩔수가 없어요...

-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겠다는 내용을 최소 3일전에 정하더라도 당일에 와서야 안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뭐 그래도 한달전에 선물해 드렸지만 잊으신 부분은 인간미라 생각을 하겠습니다.

두 상횡에서 발생한 공통적 문제의 해결안으로 최소 전날에 미리 설치해서 게임환경을 테스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행이 안되는 부분을 상황을 트게더에 미리 공지했다면 시청자가 도와줬거나 최소한 미리 인지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실행이 안된다는 언급 하나로 무마하시려 했던 모습이 조금 그랬습니다.  "다음번엔 해결된다면 ~날짜에 다시 해보겠습니다."라는 상황이 되어야 했지 않을까요? 제 입장에선 어떤 게임인지도 모르고 큰 비용도 아니였지만, 와트님께서 고르신 게임을 선물드려서 그냥 땅바닥에다 몇푼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처럼 와트님께서 글을 보고 크게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그냥 오전 반차를 쓰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언급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힘드셨겠지만 장문으로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