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 있었습니다.(속으로 욕을 한바가지 하고 있었음 - 같이 간 친구놈 촬영)
근데 어디라고 정확히 말은 안하겠는데...
난 스노우보드를 타려고 간거지 아이스보드를 타려고 간게 아니어...
수도권에서 가까운 스키장으로 갔는데 눈이 아니라 거의 무슨 얼음 덩어리들로 가득해서 그대로 슈웅 하고 내려가더군요. 속도제어가 불가능한 수준이니 그 다음은 뭐... 예상하다시피 멈출수 있을 때까지 데굴데굴...
심지어 앞에 간 사람이 튕긴 얼음이 얼굴로 날아오는데 피하려다가 또 우당탕... 얼음 상태를 보아하니... 거의 주먹 크기...(맞았으면 전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겁니다.)
심지어 한창 방학 시작할 타이밍이라 초등학생도 많았는데 슬로프도 완성이 안 되서 초급코스 하나, 중상급코스 하나 끝. 심지어 초급코스는 너무 짧고 너무 초급이라 초등학생들도 싹다 중상급으로 몰리는데 상태가 상태라서 그런지 전부다 어느 한 부분에서 모두 함께 다같이 구르고 있었습니다.
사고 안 나고 무사히 돌아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중...입니다.
여러분 스키장은 시간이 없어도 그냥 강원도로 가세요. 요새 강원도 KTX 생겨서 수도권보다 더 빠를 수도 있어요.
P.S 그리고 스키장 야간 당일치기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할 짓이 못 됩니다. 당일치기 할 거면 대중교통으로 가세요... 최소한 오며가며 잠이라도 잘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