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쿤님.
도쿤님 방송이 켜졌다는 알림이 뜰 때마다 방송을 켜보던 시청자입니다.
아마 도쿤님께서도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불미스럽게도 유투브 등지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그러한 종류의 채팅을 자주 치던 시청자이니까요. 그냥 불쾌하신데에도 용인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무시하시는 건지는 알 수 없고 또 근래에 그러한 종류의 글귀에 대해서 응대하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그러한 행동을 많이 줄이고 되도록 폐를 끼치지 않는 시청자가 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왈도쿤님의 영상도 올라오지 않고 트위치 방송도 켜지지 않더군요. 작년 말부터 군대에 대한 언급도 하시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도쿤님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 하나의 불안감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도쿤님.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실이지요. 또 수년을 함께 해온 사람들과도 데면데면한 사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입니다. 방송으로 생계를 유지하시기가 힘들어진 것 역시, 물론 왈도쿤님의 선택이지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힘을 내시고 방송을 하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부탁은 결코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저 도쿤님께서 그러함에도 이겨내시기를, 그러시기가 힘드시다면 살짝 비켜서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장 큰 애정을 둔 스트리머가 힘든 시기를 뚫고 지나오기를 그 과정에서 되도록 상처를 적게 입기를 바라는 마음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살아주세요. 잘 살아주세요.
만프레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