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테 0

때는 12월 11일 수요일이었다...

어느때와 똑같이 평범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후 1시쯤 딸기가 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를 받은 이후로 회사 일은 잡히지 않았다... (원래 회사 일은 안하고싶었던건 절대 아닙니다 아마도)

하지만 하필 그날은 몇팀이 모인 회식이 잡혀 있어서 빠질 수 없었다...

그래서 회식자리에서도 딸기 생각에 좌불안석이었다

그러다가 택배를 9시 이후로 못받는다는 사실이 기억나 더욱 좌불안석이었다...

2차를 가자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뿌리치고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기숙사로 달려갔다

회식자리에서 출발한건 8시 50분....

긴박한 딸기 구조 작전은 다행히도 8시 57분쯤 도착하여 성공적으로 끝났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부터 딸기 리뷰 갑니다!

택배를 뜯어보니

위와 같이 매우 안-전하게 포장이 되있었습니다

포장때 사용하신 신문을 읽을 틈새도 없이 (사실 취해서 보기 힘들었던 상태)

바로 딸기의 상태부터 확인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안전한 포장 덕분에 매우 정상적으로 온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딸기양에 놀랐고

생각보다 딸기에 많은 훼손이 없었다는 것에 더 크게 놀랐습니다

역시 고-급 딸기 다운 자태를 뽐내었습니다...

앞에 딸기를 보니 도저히 제 식욕이 참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입 먹었습니다... (사진 찍은 후 씻어서 먹었읍니다)

사실 충신의 마음으로 딸기의 맛을 최대한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미 회식때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위장칠이 되어있었고 취한 상태였지만 달달한 딸기의 맛에 제 뇌 속에 쇼크가 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했던 것은

다른 딸기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단단한 딸기를 씹을 때 마다 칼슘을 씹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테님이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딸기가 팔리는 딸기가 아니라는게 무릎을 탁 치게 될 정도라는....

이런 딸기도 팔아도 될거 같을 정도로 매우 맛있었습니다...

팔지 않는 딸기인데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맛있나 생각해봤는데

제 신상이 팔려서.....는 아닌거 같고 당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로테님이 딸기는 파시는 입장이라 최대한 냉정하게 리뷰를 쓰려 했는데

냉정한 마음까지 녹여버리는 딸기의 맛이었습니다...

현재 어제 밤 시간으로 한 통은 다 먹었고요 한 통이 남은 상태입니다.

한 통은 조금씩 아껴 먹을 생각입니다ㅎㅎ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네요 쿰척쿰척

앞으로 직구도 해보고싶은 마음이 많이 들 정도로 매우 맛있었읍니다ㅎㅎㅎ

그럼 저는 부담스러웠던 후기를 다 작성했으니 20000

세 줄 요약

겨우 당일에 딸기를 받았다

딸기를 먹었는데 맛있었고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 느낌마저도 좋았다

다음에는 꼭 딸기 직구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