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시험기간과 다를 바 없는 평화로운 목요일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다음주 목요일 시험인데 시험범위가 화요일 수업까지라는 말에
정신이 아득해지며 자퇴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고 방으로 들어선 순간
의문의 택배 등장
그리고 부끄러운 듯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FCMM 로고와 뽀얀 살결을 자랑하는 후리스의 등장
그렇다, 택배의 정체는 바로 서울스토어에서 봉순이 이름 대고 구매한 봉쿤후리스였던 것!
옆에 버즈는 왜 같이 나왔지 나 저거 분명 책상에 놔뒀는데
설마 내 방에 있던 인형들이 갖고 놀고 있었나...? 토이스토리 현실고증 댕쩌네
너무 자랑이 마려웠던 나머지 봉투를 반갈죽 해버린 나
나의 괴력.... 나도 이런 내가 두렵다...
아아 아름다운 옥체를 뽐내시는 후리스....
집에 겨울 겉옷이 롱패딩(학교갈때 용)이랑 코트(출근할때 용, 지금은 백수)밖에 없어서 막 입을 옷을 찾던 나에게
이 후리스는 정말 탁월한 선택인 듯 하다
자리를 옮겨 안방 화장대 거울로 착샷
난 폰을 뒤집지 않아도 충분히 길어보이기 때문에 그냥 찍었지 후후
그나저나 안방 바닥이 더럽네
아이 좋아
* 덫
오늘 이 옷 입은 사람 세 명 봄
그리고 그 세 명 전부 학교에서 봄
학교에는 못입고 가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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