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슬픔.
행복.
등등. 잘 모르겠다.
요즈음은 화도 안나는... 그런 2주였다.
기분을 느끼고 싶고.
더 안좋았던 기억들을 떨쳐내고 싶다.
그런 몸부림으로 돈도 많이 없으면서 계속 뭔가 입에쑤셔넣고. 그랬다.
잠? 항상 불규칙 적이라 약이라도 먹으면 좀 덜하지만 잘 모르겠다.
집에오면 항상.
안녕 집
안녕 침대
안녕 컴퓨터.
안녕. 쓰레기장 같은 내 방.
예전에 아빠가 돌연사 하기전에 사시던 방에 잠시 갔을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아버지도 작은아버지도 갑자기 떠나서. 나도 몸 조심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입에 쑤셔넣는 음식과 스트레스를 받네. 뭐하는 ㅅㄲ지? 나는?
뭐 알면 이러고 있었을까.
곧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만든 중요 원인인 가족들 중 일부와 손절을 하기로 결심했다.
당사자들은 잘못 없다고 날리치겠지만.. 카톡만 외도 머리 띵해지면서 쓰러질뻔도 한적 있는걸.
모르겠다.
선생님. 약을 조금만 더 주실 수 있나요.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좋은데 할 수 없어요.
기분은 뭘 느끼는지는 모르겠고.
부정적이고 기괴한 생각은.. 괜찮아요.
이런걸 그림으로 그리고 싶거든요. 물론
그 가족들은 너가 뭘 하냐고 잘하지도 못하는걸.
이라면서 20년을 보내고.. 성인이 되고서 지금까지는
내가 뭘하는지도 모르고 너 잘하잖아 하면서 왔다갔다하는것들이 생각나 연필도. 타블렛팬도 못잡겠지만요.
이 글을 왜 쓰냐고 머릿속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글쎄. 나도 모르겠네.
무슨 글이냐고?
나도 몰라. 그냥.. 못움직여서 억지로 택시타고 병원가면서 쓰는거야.
저번에 누군가에게 좀 이야기 했더니
그냥 자살해 라고 해서
응 자살하고 너 이름 유서로 적어서 피의자로 만들어주겠다 한뒤로는 글로나 말로나 처음 써보네.
병원이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나도 모르겠네요.
좋은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