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rmored Warriors(일본판 이름: Powered Gear)
캡콤의 명작 밸트스크롤 액션게임 계보에 들어가는 게임으로, 최근에 스팀으로 나온 캡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콜렉션에도 수록된 게임입니다. 로봇을 타고 조종한다는 컨셉의 독특한 게임으로, 로봇인 만큼 파츠를 갈아끼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선하고 다른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들과 차이를 줬던 게임이죠. 다만, 플레이에서의 접근법도 일반적인 벨트스크롤 액션게임과 달랐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해보는 사람들은 매우 어려워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헤비메탈 느낌이 강한 BGM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사실 BGM을 우연히 듣다가 게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2. Cadillacs & Dinosaurs
만화가 원작인 게임으로, 이상하게 일본 본토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한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게임입니다. 제가 저번 글에 썼었던 일본 스트리머들에게 추천해서 그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봤는데, 당시 시청하던 일본인 시청자들은 모두 처음 보는 게임이라는 반응이었고, 일본어로 구글링해도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거든요. 여튼 게임을 만든 본국에서는 유명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다 아시다시피, 대쉬공격 갓갓겜이죠. 대쉬공격의 시원스러움과 스피디함은 캡콤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적은 Armored Warriors가 이 게임보다 나중에 나온 게임이지만 게임의 스피디함은 뭔가 이 게임이 더 좋다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무스타파(농협 아저씨로 불리는 저 모자 쓴 아저씨)의 사기성은 유명하죠. 명작 게임이지만, 안타깝게도 판권 문제가 엮여서 이식이 안 되나 보네요.
1. Violent Storm
코나미의 마지막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역시 일본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오락실에서 해 본 사람이 많았던 게임이죠. 전작인 크라임 파이터즈, 벤데타(이건 크라임 파이터즈2라고 불리기도 합니다)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왔는데, 그 전체적인 구성이 파이널 파이트와 너무 닮아서 그걸로 욕을 먹기도 했죠. 예를 들어 3스테이지는 번화가, 4스테이지는 공장이라는 것이 똑같고, 캐릭터가 힘, 스피드, 밸런스 중시 3인 구성이라는 것도 같고. 말만 들으면 파이널 파이트 짝퉁같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짝퉁을 넘어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스피디함에서 말이죠. 이 게임은 다른 벨트스크롤 액션게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스피디한 게임인데, 특히 대쉬공격의 존재는 그 스피디함을 더해줍니다. 거기다 대쉬공격이 강력하다보니 시원시원하고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죠. 이 게임하다가 파이널 파이트를 했는데 처음에 답답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물론 파이널 파이트 자체가 좋은 게임은 맞지만, 템포가 느려서요). 그렇다고 밸런스 망겜도 아니라 대쉬공격만 한다고 게임이 다 클리어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 특유의 흥겹고 밝은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훵키한 BGM이 흥겨워요.
여튼, 위 세 게임 모두 명작이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굳이 추천드리자면 바이올런트 스톰 추천드립니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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