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래로몬 0

(한국 한정판이라서 정확히는 CD가 2개, 저 CD 밑에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파스텔 뮤직에서 힘쓴 결과 저 2CD 체제가 당시에 세계 유일로 가능했다더군요.)

절판되서(앨범 나온지 10년 넘어서 ㅋㅋenjoya2K )중고로 샀는데 포인트 모아둔 거로 사서 제 돈은 하나도 안 들었습미다enjoya2POP enjoya2POP 

아무래도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지 좋은 앨범인데도 가장 비싸게 파는 게 배송비 제외 8500원이더군요(절판 이전 원가가 13000인데..) 저 녀석은 6000원(가격 때문에 배송비 2500 해서 총 8500). 판매자님 감사합니다

정말 독특한 분위기와 음악적 시도들을 해왔던 짧고 굵은 밴드 느낌이라 제가 한창 어린이집 다닐 때 은퇴한 게 들으면서도 좀 안 믿기더군요 글로만 '그렇구나'... 싶고. 앨범 명대로 저게 The Czars의 마지막 앨범입니다. 제가 어린이집에서 놀 때 은퇴한 밴드를 듣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도 다 이해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그 10년 넘는 시간을 뛰어서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은 들더군요. 듣다 보면 컨트리 음악이라는 말이 그 단어만으로도 촌스럽게 들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현대에 올 수 있느냐가 신기하기도 하고, 감정적 동요들? 그런 걸 몸을 맡기고 내던지는 느낌의 가사들이 인상적이고, 마지막 곡을 들으면 현자 타임도 아니고 슬픔도 아닌 것이 밀려오더군요. 정말 그들의 시간으로 돌아가버릴 것만 같은?

R&B도 어쩌면 이런 식으로 제가 유치원생 때나 그보다도 전에 있었던 음악부터 밟아가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좀 더 아득한 느낌? 그런 게 있으면 오히려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하니까... 많이 듣다보니 적어도 이런 게 R&B다라는 구조는 확실히 머릿속에서 떠올리긴 합니다. 더 듣다 보면 R&B 쪽으로도 좋아할 만한 사운드를 또 찾을 수 있겠죠 락도 경우에 따라서 이런 느낌은 별로다 싶은 개인적인 편견 같은 것도 있고 ㅋㅋ.

그런데 오늘은 어떻게 새벽에 또 글을 올리느냐?

당연히 과제 때문에 오늘도 일찍 자기 글렀기 때문입니다enjoya2SAD enjoya2SAD enjoya2SAD A4 1장 분량을 채워오라네... 꺼흑흑 살려주세요오오 읽어야 될 것도 많은데... 작품 하나 쓰는 거랑 과제 하나 하는 게 하는 작업 자체는 글을 쓴다는 거로 같은데 하는 동안 느껴지는 게 전혀 다르니까 할 때마다 이거는 진짜로 현자타임 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