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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스토립니다

Broadcaster 꽃스시
2019-11-17 23:31:52 166 3 0

안녕하세요 지금 대학교 정문 자취방에서 혼자살고있는 대학교 1학년 이재혁 이라고합니다.

저희 학창시절 가족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옛날에 제가 태어나기전 아버지께서는 오토바이를 타시다가 사고를 당하셔서

다리에 불치병인 '통풍'이 생기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같이 오락실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승승장구하고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사람들이 점점 안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망해서 문을 닫게되면서 1억이넘는돈이 빚으로 바뀝니다.

 

결국 아버지께서는 다리가 더 심각하게 아파오시면서 집에서 누워서 쉬게 되시고 어머니께서 혼자 일을 다니면서

빚을 조금씩 갚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다리가 많이안좋으면 고향에 잠깐 내려가서 조금만 쉬고 숨고르고 오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고향으로 내려가서 쉬고 계셨죠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와서 고향에서 장사를 하시겠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하지말라고 엄청 말리셨습니다.

'

결국 장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 어머니께서도 대출을하셔서 도와주셨습니다,

근데 장사를 시작하고 어연 1년 쯤 되가던 날 아버지께서 다리에 문제가 더생기셔서 결국 장사를 못하게됩니다.

그로 인해서 대출했었던 돈과 장사에 들였던 돈이 다시 빚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1 여름방학때 였습니다.

새벽2시쯤에 어머니께서 우시면서 제 방문을 여시고 오시더라구요.

아버지가 다른여자가 생긴거 같다.. 아버지가 얘기해줬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할수가없다..

라고 말입니다.
 

저도 그말을 듣고 지금 이게 사실인지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버지에게 문자도 많이보내보고 전화도 걸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저에게 '미안하다' 라는 말만 하시더라구요..

 

저는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왜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거냐고 거짓말이지? 하면서 그때 몇번을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이혼을하러 법원가서 도장을 찍으러가기전에 가족끼리 한번 모였습니다.

근데 제가 제일 좋아하던 아버지가 체중도 많이줄어드시고 얼굴도 많이 초췌해졌더라구요..

아버지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는걸 알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법원 가서 이혼 도장을 찍고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저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끊긴거지 너는 계속 봐도 된다고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방학때만 되면 고향에 내려가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고3 봄방학때 아버지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다시 올라왔죠.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하고있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잠깐 나와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나오라고 한줄 알고 나갔습니다.

 

갑자기 선생님께서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시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는 이미 가망이 없다고 마음에 준비를 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당장 가방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울고 계시더군요

저한테 물어보시더군요. '엄마가 과연 가도 될까?' 라고 말하셔서

제가 당연히 된다고 우리는 아직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가족들이 이미 다 모여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를 보자마자 우셨고 고모들이 저한테 와서 괜찮냐고 물으시더군요

솔직히 병원에 도착했을때 까지만해도 아직도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녁6시30이되서 중환자실에 들어가 아버지의 상태를 보았습니다.

기계란 기계는 다달고 계시더라구요. 그때 어안이 벙벙했던게 없어지면서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계속 흐르더군요. 아버지랑 많이 얘기도 못했고 여행도 많이못다녔고

해주고 싶은것들이 많았는데 어리광만 피우고 아무것도 못해드렸다는게 갑자기 몰려오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었습니다. 너무 후회가 됬죠

 

그 당시 19살 어린나이에 상주를 보고 아버지의 사진을들고 아버지가 입던 옷들을 물려받았습니다.

옷에서 아버지의 향기가 가득하더군요. 지금도 글을 쓰면서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만약 제 사연이 된다고해도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걸 물어보면 카메라 앞에서도 울거같군요.

 

힘들게 찾아봤는데 아버지와 가장 최근에 찍은거네요.. 최근에 찍은거라 할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첫 돌때 찍었던 사진이네요.

항상 핸드폰에 이 사진을 찍어놓고 아버지가 보고싶을때마다 봅니다. 그리고 항상 다짐하죠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살아서

아버지가 이루고싶었던 꿈들 제가 다 이루겠다고 말입니다.

 

사연을 보내는 날이 지금 3월26일이네요 4일전에 아버지 제사를 지냈습니다

갈때마다 아버지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고 웃으면서 항상 얘기를 합니다.

어머니와 잘살고 있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편히 쉬고있으라고 얘기합니다.

 

지금 저는 7평정도 되는 원룸에서 혼자서 대학교를 다니고있습니다.

물론 이 원룸도 원래 집과는 거리가멀어서 어머니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가불까지 하셔서

구해주신 원룸입니다.

 

저는 꼭 아버지의 몫과 어머니가 저를 위해서 인생을 바쳐주셨기때문에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겁니다.

제가 원래 살면서 눈물을 거의 흘린적이 없는데 이 얘기만 떠올리면 계속 눈물이 나네요.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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