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대학에 입학하고 1학년 과대로 1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 겉도는 동기들은 한번이라도 더 말을 걸게 되고 다른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더라구요.
X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1학년 새터같은것도 아예 못 오고 개총도 못 오고 나중에 윗 학번이랑하는 대면식부터 참석을 해서 동기들이랑 잘 못 어울렸어요.
그 친구가 잘 어울리던 오빠가 있었는데 학기 중간에 군대를 가서
제가 저랑 친한친구 A를 소개해주고 셋이 같이 다니고 걔가 술 마시자고 하면 귀찮아도 가주고 술 마시기 싫으면 앞에 앉아서 분위기라도 뛰어주고 말고 들어주고 할거 다 했었죠. 술 자리가면 전 술 안 마셔도 술 마신 애들보다 더 텐션을 잘 올리는 편이거든요. ㅎㅎ
아무튼 X가 군대를 가고
중간에 학교에 왔는데 (X는 학부로 들어와서 타과 선택해서 타과생입니다)굳이 저희 과 후배들을 만나고 싶다고 A한테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저하곤 연락도 잘 안 하고요.
사실 전 연락에 신경 쓰는 편이 아니라 신경도 안 썼는데
X랑 A랑 X랑 친한 선배 C랑 다른 동기 한 명해서 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자기가 휴가 왔을 때 볼 동기들을 거르고 있더라구요.
그거 듣고 지가 뭐라고 동기들을 거르는지
또 왜 안면도 없는 지 후배도 아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지 그때부터 슬슬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빵 터진 사건은 X가 휴가를 왔을때였어요.
저는 그때 일정이 있어서 그냥 본가를 갔었거든요. 근데 A가 과방에서 X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B그룹이 있는 곳에서 X랑 C가 제 욕을 했다는 거예요. C는 제가 팀플 날짜가 이 날이니 그 전에 영화 보라는 소리했다고 욕을 했던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화나네 xx
그리고 맨날 지 비밀이라고하고 친구 만드는데
걔랑 조금이라도 친하게? 살갑게 지낸 사람은 다 아는 만인의 비밀이 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A가 그걸 듣고 나중에 저한테 알려줬습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X가 B그룹과 C한테 절 욕하고
C한텐 A와 B그룹을 욕하고 A한텐 B그룹과 C를 욕하고
저한텐 B그룹을 욕했던거에요.
그니까 돌아가면서 까기? ^^
전 욕 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ㅁㅊㄴ. 같이 있으면 정신병 걸릴꺼 같다 이런 식으로 욕했다고 하더라고요.
ㅁㅊ새ㄲ 지가 맨날 쳐 불러놓고
심지어 B그룹은 X랑 안 친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를 까면서 B그룹 애들이랑 친해질려고 했던거죠. ㅋㅋㅋㅋ
B그룹에 A랑 친한 애들은 좀 많은데 저랑은 그냥 잘 지내는 동기 정도였거든요.
아무튼 그 소식을 들었을때가 방학이 가까워 졌을 땐데
방학중에 저한테 연락을 하더라구요.
왜 연락 안 하냐고 선물 보내달라고 ^^; ㅎ 🐶xx가
자기 군대 동기들이랑 있는데 꼭 여자인 저한테 연락해서 좀 자랑? 하려는 듯이 막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땐 그냥 웃으면서 그래 그래 하고 좀 연락하다가 끊었는데
속 편하게 잘 쳐 사는걸 보고 그리고 조금 뒤에 복학해서 쳐 웃고 다닐 거라는 생각에 갑자기 열불이 나더라구요.
이 걸 아는 M이라는 친구도 xx놈이라고 제가 얼마나 잘 해줬는데 뭐 그런 놈이 다 있냐고 할 정도로 전 그 X한테 학교 재학 할 동안 잘 챙겨줬었습니다.
진짜 만나면 욕이라도 해줄 까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다 까발려 버릴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가 다 하게 되더라구요.
후...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마음 같아서 지금 가서 싸대기라도 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