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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냐쓱냐 쓱냐의 아름다운 연애를 바라며 찐2

JR_Alloy
2019-11-09 12:00:28 161 2 4

테블릿에 블루투스 키보드로 쓸려니 불편하네 집에갈때까지 그냥 포기할까 아.....

어쨋든 써놓은게 있으니 시작합니다 

경고 손발이 오그라들어 사라질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그이 이야기-

'딩동'.......

'딩동'.......

"하~... 아직 시작안했는데" 반응이 없는 인터폰과 휴대폰을 번갈아 보며 나는 말했다 

장을 봐온 봉투를 바닥에 두고 가방의 뒤져 열쇠를 찾는다. 열쇠가 보이지 않는다. 차에 두고온 모양이다.

"아~' 한숨을 쉬고 차로 가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문이 열린다. 

"왔어? 미안해 방손 준비하는라" 귀엽게 웃으며 그녀가 말했다. 마치 마중나온 강아지 같다. 

그런 그녀의 손에는 어째서 인지 VR장비가 들려있었다. 

'아~ 진짜냐' 나는 생각하곤 

"장봐왔어 밥 먹을꺼지?" 귀찮은 말투로 봉투들 들어보이곤 집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주방으로 가서 싱크대 위에 사온 물건들을 올려놓았다. 

"오늘은 뭐야?" 그녀가 늘어놓은 재료들을 보며 물었다. 

"몰라" 나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치" 그녀가 나를 째려보며 허를 차곤 나의 등을 쎄게 한대 때리고 방으로 도망가 문은 닫아버린다. 

'귀엽네' 나는 살짝 미소짓고 다시 싱크대 위의 재료들을 바라본다.

"뭐하지" 나는 평소처럼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나는 장을 볼때 메뉴를 생각하고 재료를 사지 않는다. 마트를 3바뀌쯤 돌면서 눈에 띄는 것들을 사와서 집에서 생각한다. 덕분에 충동구매를 자주하는 편이긴 하지만.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볼때는 그녀가 먹고싶다고 한 것이 있을때나 이벤트음식을 할때 뿐이다.

'삽겹살, 등심, 양파, 감자, 당근, 파는 저번에 사놓은게 냉장고에....' 나는 재료들을 보고 메뉴를 생각한다. 

'흠. 제육으로 간단하게 먹고 치우자'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손질하다 왜 그녀의 집에서 밥을 하고 있는지를 떠올린다. 

'아~ 저번에 사놓은 캡사이신이 있었는데~' 나는 선반을 열어본다. 

오늘은 그녀가 룰렛업보 청산으로 VR공포게임을한다. 

나는 호러물이 정말이지 싫다. 어렸을적 귀신을본적이 있는데 그후 가위에 눌리고 귀접을 하고 거의 한달동안 고생을 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것을 알면서 어제 방송이 끝나고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 청산할꺼니까 퇴근하면 집으로 와. 꼭 와야되" 라고 말하곤 끊어버렸다. 

나는 어제의 일을 생각하며 숟가락 뒷면에 캡사이신을 발라 그녀의 밥그릇에 살짝 발라둔다. 물론 숟가락도 그녀의 것이다. 

'이건 오늘 있을 일의 선 복수다.쓱냐' 나는 머리속으로 되뇌였다. 

요리를 하며 그녀와의 첫 만나을 떠올린다. 

그건 벌써 3년도 더된일이었다.

" 쓱하요. 쓱하. 어서와요" 스피커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쓱하. 퐁하.' 나는 평소처럼 채팅을 친다. 

"쓱하요. 퐁하. 하하하하." 그녀의 쾌활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퐁듀~ 인사해야지~ 퐁하~"

그녀는 이제 구독자와 시정차가 늘기 시작한 스트리머다. 시청가자 많아야 30명이지만 적은 만큼 체팅을 꼼꼼히 읽고 대답해주는 그녀를 보며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그녀의 방송을 보여 놀리고 선동하며 위안을 삼는다.

얼굴을 보이지 않는 캠방을 가끔 하는 그녀를 한번쯤은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때 그녀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든다. 

"이번에 유콘님이 서코에서 부스 하는데 유콘님좀 도와주고 놀러 다닐꺼에요. 여러분들도 와서 많이 팔아주세요"

나는 책장에 올려놓은 카메라를 바라본다. 대학생때는 물론 군대에 있을때도 일정에 맞추어 휴가를 써서 코스프레 사진을 찍으러 다녔었다. 지금은 회사를 다니면서 혹시나 몰라 가지 않고 있지만 이건 내게 불현듯 찾아온 기회처럼 느껴졌다.

나는 일정을 확인하고 카메라를 만지며 그녀를 상상했다. 

시간이 흐르고 행사전날. 휴가를 쓴 나는 차에 카메라와 짐을 싣고 인천집으로 차를 몰았다.

일때문에 지방에 내려와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5년 집에가는것은 6개월만이다.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하니 형리 받았다. 

"야~왠일이냐 전화를 다하고 돈필요하냐" 형이 웃는건지 화내는건지 모를 말투로 말한다. 

그렇고 보니 집에 먼저 전화한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그건 안부보단 돈필요할때가 많았던거 같다. 

찔리는 양심을 뒤로하고 대답했다. 

"아니. 이번에 휴가써서 집에갈려고"

"뭐? 언제?"형이 살짝 놀란다. 

"아.......지금"나는 작은 목소리고 대답했다. 

"야이 개.....전에 미리 전화를 하던가. 어머니도 고모들이랑 여행가고 나도 인제 나가는데. 상노무시키 뭐하러 오느는데" 격양된 어조로 형이 말했다. 

"서..코가서 사진 찍게" 말을 하면서 점점 미안해진다. 그동안의 행적이 내 양심을 찌른다.

"야이~ 개...어휴~. 아직 씨바 덕질하고 다니냐 어머니께 안부전화나 해 개시키야" 형은 버럭 화를 내다 진정하곤 말을이어갔다. 

"장패트 2개사놔"

"하하하하하하. 알았어" 형의 말을 듣고 나는 웃음이터져버렸다. 사실 내 덕질은 형에게 물려받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 비번 바꿨다. 톡으로 보낼께" 라고 말하곤 형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살짝 웃곤 집으로 계속 차를 몰았다.

행사당일. 나는 아침일찍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행사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매표소와 행사장 입구 사진을 찎으며 카메라를 세팅했다. 

일단 오긴 했는데 그녀를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며 기다리다. 입장권을 사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하하하하하" 행사장 안에서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는 틀림없다. 

'와~ 와있구나. 목소리까 뚫고 나오네' 나는 살짝 웃으며 생각했다. 

안내도를 보며 콘냐의 부스를 확인하고 쭈뼛주뼛 부스쪽으로 향했다.

어떻게 말걸지. 사인받고. 사진 괜찮으려나. 생각하는동안 부스앞에 왔다. 

"저.." 나는 쭈뼛거리며 말을 걸었다. 

"네 어서오세요" 목소리를 듣고 콘냐임을 확신했다. 

나는 콘냐의 앏은 책 2권을 집어들었다. 

"2권이요. 그리고... 흙공단인데 사인 해주실수 있나요?" 

콘냐가 살짝 부끄러워 한다. 한권에 싸인을 받고 나는 콘냐에게 물었다. 

"쓱냐는 어디 갔나요? 아까 목소리가 들렸는데"

"화장실 갔어요. 아 저기 오네요" 콘냐가 손으로 가르키는 방향을 바라봤다. 

그리고 거기에는 목 밑으로만 자주보던 모습이 보였다. 

"와~ 다이너마이트 서구미인" 나도모르게 생각한것이 입으로 나와버렸다. 

콘냐는 내 말을 듣고 옆에서 크게 웃었다. 

나의 시선은 그녀에게 고정되었다. 그런 나는 그녀가 쳐다보며 눈이 마주쳣다. 

당황하고 있는 사이 그녀사 부스로 왔다. 그녀가 나를 가르키며 "손님?" 이라고 콘냐에게 묻곤 "어서오세요"하고 하며 웃어보였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사인을 받기로 했다. 

"아 춘장단입니다. 괜찮으시면 사인 해주실수 있나요. 콘냐책이긴 한데"나는 콘냐의 사인을 받지 않는 남은 한권의 책을 그녀에게 건내며 말했다.

"아...사인 없는데... "라고 말하며 내가 건낸 책을 받아 들었다. 

"진짜 춘장단이에요? 아이디 뭐에요?" 그녀가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나는나의 아이디를 이야기 해주었다. 그녀가 살짝 놀란다. 

"와 진짜왔어요? 나는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고마뭐요"

나는 전 방송에서 나도 행사에 갈꺼니 부스에서 꼭 보자고 이야기 했었다. 기억해준 그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며 뭔가 다른 감정이 있음을 느꼈지만 그녀가 사인 해준 책을 건내주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린다. 

"아. 감사합니다. 혹시 괜찮으면 책위에 손올려놓고 사진 찍어도 될까요 손만..." 나는 책과 카메라를 들어 보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콘냐가 '나손 못생겼는데' 라고 이야기 하며 망설였지만 그래도 찍어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바닥에 책을 내려두고 손사진을 찍은 뒤 악수를 하고 쓱게더에 올리겠다고 약속하고 부스를 벋어났다. 

그리고 형이 부탁한 장패드를 산뒤 행사장을 나갔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그녀의 사인과 악수한 손을 보며 두근거림을 느꼈다. 상상으로만 그리던 사람을 봐서라 생각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나는 1년 그녀를 따라다녔다. 

집의 책장에는 그녀의 사인이 적혀있는 책이 몇권인가 생겼고 나는 그녀의 방송을 보면서 사인받을때의 일들을생각하곤 했다. 

시간이 갈수록 그녀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다. 

그렇게 그녀의 방송을 보던중 이번엔 다른 행사에 참가한다는 그녀의 말이 들려왔다.

언제나처럼 나는 그녀가 참가하는 행사장으로 따라갔다. 행사장에서 사인을 받고 악수를 하고 그녀를 보았다. 

나는 그녀를 좋아한다. 나는 악수를 하던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 ...... 

"쓱냐 좋아해요. 방송보면서 많이 위안이 되고 또...."

말을 하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녀가 당혹해하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것이 보인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나는 현실을 직시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한거지' 나는 생각했다. 

그녀는 스트리머이고 나는 그냥 시청자중 한명일 뿐이었다. 그녀와 만난것을 행사장에서 뿐이고 그녀와 나눈 이야기라곤 사인을 받을때 사진을 찍을때 뿐이었다. 행사장에서 몇번 친밀하게 말을 한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트리머와 팬의 대화일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행사장 밖으로 도망쳤다. 

나는 무슨 말을 한것인가. 중2병같은 망상에 사로잡혀 현실을 보지 못한 내가 한심스럽다. 

어색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는 왜....

그날 후 몇달간 그녀의 방송도 쓱게더도 보지 못하고 후회하며 무료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휴대폰에서 꺼놓지 못했던 그녀의 방송알람이 왔다. 

평소처럼 그날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고 끄려고 하는데 방제가 눈에 들어온다. 

'행사장 썰'나는 무언가에 끌려가는 방송을 켰다.

나는 멍하니 앉아 그녀의 방송을 보고 있었다. 채팅을 치지도 보지도 못하고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도 거의 듣지 못하고 그냥 멍하니 있었다. 

그때 나를 번쩍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몇달전에 행사장에서 악수하고 고백한 사람이 있었거든.... 고백해서 혼내주기 인줄 알았는데 도망갔어"

그녀의 목소리다. 

"아니 거짓말 아니구요. 망상 아니라구. 내가 아이디는 말 못하는데 그때 이후로 방송에 안와"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는다. 정신차리라고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 한다.

그렇게 방송을 보던 중 그녀가 다른 행사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생각없이 행사일정을 확인한다. 

'이번주 일요일' 나는 혼자말을했다.

그리고 나는 어째서인지 행사장으로 갔다.

'내가 여기 왜왔지' 나는 차에서 내리지 못한채 생각한다. 

한참을 생각했다. 그녀가 보고싶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가서 그날일을 사과 하기로 했다. 나는 무거울 발걸음으로 차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서 그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멀리서 몇명의 사람들과 함께있는 그녀가 보인다. 

나는 다가가지 못하고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혼자 어디론가 가는거시 보였다. 

나도모르게 그녀를 뒤쫓았다

"아.... 나 여기서 뭐하는거지" 혼잣말을 하고 나는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서있다 돌아오는 그녀와 마주쳤다. 

"그땐 죄송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큰 목소리로 90도로 숙이며 사과했다. 

얼굴이 터질것 같이 붉어진다. 나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작게 그녀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살짝 들었다.나는 븕어진 얼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멍청하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살짝 웃으며 내 어깨를 손으로 툭 쳤다. "우리 친구해요"라고 말하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의 뒤를 멍하니 쳐다보다 멍청하게 웃음짓곤 가벼운 발검을으로 행사장을 나갔다. 

"앗 뜨거" 고기를 볶다. 손을 데였다. 

'아..... 세상 멍청한 새끼였지" 나는 과거를 생각하며 계속요리를 한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자기야. 오늘 밥 뭐야? 그녀의 달달한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후라이팬을 든채 그녀의 그녀를 바라보고 대답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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