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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v와 Yostar의 공동주최로, 가을을 테마로 한 아주르 레인(벽람항로 일본어판)의 캐릭터 일러스트 콘테스트가 10월 1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메인캐릭터는 로열 네이비 항공모함 클래스로 새로 등장했던 캐릭터 포미더블입니다. pixiv에서도 현 시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in-game 캐릭터 중 하나로 단숨에 부상했습니다. 국적이 영국인지라, 가을 시즌으로 시간이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시계탑 빅 벤의 디자인을 바닥에 깔았습니다.
일본의 모바일 일러스트 업계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컨텐츠이고, 타이틀 화면과 로딩 화면으로도 심플한 애니메이션 화풍의 정의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듯한 일러스트를 자주 채용하는 게임이기도 한 만큼, 같은 화풍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 약간의 기대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상작은 일본어판 클라이언트의 로딩일러스트로 실장되거나 일러스트집에 수록되는 등 공식적인 방면으로 활용된다고도 합니다.
최근에는 픽시브 산하의 창작미디어 픽시비전에 제 그림이 내년 2월에 기사에 실린다는 소식도 있었고, 이 공모전에서도 좋은 소식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내년에도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니 언제 발표되는지좀 알려줘 현기증난다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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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인 만화어시스턴트 작업이 끝난 직후에야 진행할 수 있었던 작업이라, 수면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어찌저찌 마감 4분전에 픽시브에 업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일러스트 작업현황을 남길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가 생각없이 제 그림을 구글 이미지검색으로 돌려보았는데, 이 응모작이 일본의 이미지 검색 사이트와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 원본 출처와 함께 실려있는 것을 발견했고 댓글도 제법 호평이었습니다.
해외 수출의 힘 덕분인지, 7일하고도 11시간 만에 북마크 500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런 기분 좋은 불펌(?)은 제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조금은 희망이 솟아나는 것도 같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하고, 내년 상반기가 그림을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라, 제 인생에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공모전이라고 판단하고 사활을 다해 작업한 보람은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건 차별없는 긍적적인 결과를 기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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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년동안 그림 방송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감사의 마음을 매번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치에 계신 영인님, 뉴이님, LENA님, 곰백곰님, 레드샼님, Watarumi님, ataruman님, 픽시브에 계신 KwsMidori님, ぬんぬ센세, ほた。센세, 그밖에도 미소녀에 편견없는 애정을 가지신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의 어드바이스와 응원이 있었기에,
과거에 여러 개발사에서 실무자로 있을 때에도 화풍때문에 폭력과 괴롭힘만 당해왔던 것에 대해 보상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덕택에 완전히 사라졌던 자존감을 조금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가업에 들어가기 직전에 글을 마칩니다.
제 그림,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토요일에 오랜만에 가는 코믹월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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