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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이들 실종자를 보고난 뒤에는...

DuNRSd7af7
2019-11-01 00:06:51 127 0 0

실종자를 보고난 뒤에는...


이것은 제가 직접겪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참, 어머니의 권유로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다니고 있었죠.

교회의 크기는 대략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하나에 주위는 산으로 둘러쌓여 대략 30Km는 되는 거리였습니다.
마치 교회(성당의 건물)와 언덕위로 더 올라가면 2층짜리 건물이 있는 구조입니다.

면적이 상당하다보니 웬만한 포대(군부대)의 크기는 저리가라였습니다. 교회부지 내에 저수지 낚시터(언덕끝)가 있을 정도니까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쭉 다녀왔지만 그 낚시터 주위는 낚은 철조망으로 막혀있었고 물 깊이는 성인남성도 충분히 머리까지 빠질 깊이였죠.
당시 저는 공포소설과 영화 그리고 왕성한 호기심에 그 낚시터에서 종종 놀곤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른들한테 걸리면 꾸짖음과 함께 여기서 죽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시곤 하셨는데 오히려 그것이 제 호기심에
불을 붙여버린것이죠.

시체를 건진건 3명이지만 못찾은 여성 하나는 아직도 실종상태라는 것을요...
철조망이 막혀있을때면 저는 산책로라는 명목의 산둘레를 등산합니다. 아무런 지표도 표지판도 사람의 흔적이 정말 드문드문한
그 산길을 말이에요. 그러나 이미 3번 정도 가볍게 등산을 했던 저는 단순한 심심풀이에 불과했습니다.

사건은 그로부터 다음주 일요일에 일어납니다.


예배를 드리고 점심시간 저수지의 낚시터에 발을 딛인 저는 낚시터 안에 높이 쌓인 통나무들을 보게됩니다. 그렇게 뭐에 홀린듯 저는 그 위로 올라가 산 너머를 보죠. 보일리 없는 산너머를요.

순간 등줄기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훝는 싸늘한 기운을 느껴 서둘러 언덕을 내려오다 산책로가 눈에 띄게되죠.
고요한 정적 속에 주위를 둘러보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산책로 시작부터 엄청나게 쌓인 낙엽들을 파헤치며 위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초소로 보이는 곳을 거쳐 얼마 지나지 않아 번개에 맞아 쓰러진 큰나무 뒤로 사람 비슷한 것을 보게 되어
저는 "아... 나말고 여기를 산책하는 사람이 있네? ㅋ"하며 그 사람을 지나치려 했지만 근처에 갔을때는 아무도 없었죠.
"뭐지?" 하며 그냥 제 갈길을 가기 시작합니다.
산정상을 찍고 그 당시 전력으로 뛰어넘어야지만 간신히 넘을 수 있는 절벽을 뛰어넘고는 신난 발걸음으로 출구를 향하고 있었죠. 그때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저는 뱀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엉덩방아를 찢고는 왼손바닥에 피가 나게되죠. 

아픈 손을 부여잡고 3번째 초소로 향하려는 찰라 누군가 뒷통수를 뚫어져라 보는 그 느낌 진짜 온몸이 뻣뻣하게 굳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뼈마디마디에 철심을 억지로 집어넣고 그걸 저항하며 움직이려는 것처럼요. 산이라서 그런건지 시간이 많이 늦었는지
어둑어둑해지는게 공포심을 더 부추겼죠.
순간 저는 피냄새는 곰을 부른다는 책에서 본 이야기를 생각해내 3번째 초소로 무작정 뛰어가서 안에 있는 나무판자로 입구란 입구는 모두 막고 바들바들 떨면서 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스륵... 타닥. 툭. 뚝. 파득. 스륵... 스륵... 타닥. 툭. 뚝. 파득. 스륵... 타닥. 툭. 뚝. 파득.




나뭇잎과 얇은 나뭇가지를 밟을때 나는 그 소리있죠... 그 천천히 밟을 때 나는 소리.

정확히 일직선으로 저를 향해 오고 있는 소리에 쿵쾅쿵쾅거리는 제 고동소리는 심장에서 나는지 귀에서 나는지 모를 정도였죠.



툭. 툭. 툭. 뚝. 파득. 뚝!



'그것'이 입구에 도착해 멈췄을 때, 저는 미친듯이 개구멍을 통해 출구쪽으로 달렸습니다. 덤으로 분명히 저를 쫒는 느낌과 함께요.
그때 제가 비명을 질렀는지,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는지, 아니면 욕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확실한건 멈추면 죽는다는 것뿐이었죠.

출구가 눈앞에 보여 더욱 속도를 높인 저는 '그것'이 제게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는 뒤를 돌아봤죠.

나무 뒤에 흰옷을 입은 긴머리의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보였고 그 옆엔 제가 달렸던 곳으로 추정되는 길가가 깊게 파여있는걸 보았습니다. 

교회로 돌아온 저는 다시한번 놀라게 되죠. 흰옷을 입은 성가대 사람들을 보고요.

그리고 제가 본 그 여성의 성가대 옷이 10년도 더 전에 바뀌었다는 것과 실종되었던 사람의........




실종당시의 그 모습이라는 것을




제가 그 사람을 봤다는 말에 전도사님은 어른 두분을 더 모아 제가 갔던 길의 반대로 산책로를 지나왔지만
그 도중 저포함 4명은 길을 잃고 앞서가던 사람은 출구로 나오게되고 3명은 입구로 나왔지만 그 여성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8시가 되어 집에 와서 바로 골아떨어진 저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여성에게 쫒기기 전까지는 좋았습니다.
그 뒤로 어른들과 2번 더 산책로를 확인했지만 수색은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오후 5시 40분에 혼자서 산책로를 가다보면 그때의 '그것'이 제 뒤를 보고있는 느낌이 듭니다.
다가오지는 않고 먼 발치에서 언제 나가나 하는 것처럼요.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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