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지_ 0

뉴스 찾아보면 나오는데 인증하고 그러기엔 좀 그러니까 다 예명으로 이야기함

이야기는 학교 선배 친구ㄱ가 직접 겪은 일이고 극복하기위해 정신병원 입원도 했었음.

팩트만 딱 이야기 하기위해 "비오고 어두캄캄했던 어느날 밤" 이런 MSG는 안침

모 공원에서 공익근무하던 ㄱ형은 새벽 세시경 공원 중앙 화장실에서 끝이 엄청 갈라지는 여자 비명소리를 들음.

장난이라고 하긴 너무 사람 죽는 소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확인하러 가는게 맞지만 쫄보였기 때문에 ㄱ형은 1평 남짓한 경비실에서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혼자서 갈까말까 고민하던 도중 경비실쪽으로 걸어오는 발소리를 들음(새벽이라 사플 잘됬나봄)

그래서 더 무서워진 ㄱ형은 눈감고 자는척 시전함.

갑자기 발소리가 앞에서 멈추더니 (경비실 한번 봤으면 다 알거임) 가까이 온 사람이 쪼꼬만 창문을 드르륵! 하고 열었음.

그렇게 창문이 열리고. 그대가 들어오죠~

ㅈㅅ 

창문 열고난 후, 그 사람이 앞에서 헉헉대는 조그만 숨소리가 들렸다고 함.

ㄱ형은 킹 오브 쫄보 발동해서 끝까지 눈감고 자는척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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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가 진짜 바보같이 자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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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아차! 하는 생각에 일어나보니 어느덧 아침해가 떠서 밝아지고 있었음.

ㄱ형은 간밤에 일이 너무 찝찝해서 화장실에 가보기로했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칸 밑에쪽으로 힐 신은 발이 나와있음 (바닥에 앉아 있는 것 처럼 보였데)

그래서 아 그냥 술취해서 자빠져 잔거구나 싶어서 놔둘까 할라다가 (전날밤 쫄보짓하고 이제 와서 남자인척좀 할라고) 문 열어서 깨워줄라고 했데

그리고 문을 열었는데

문열고 ㄱ형은 바로 졸도함

문을 열었더니 여러군데 찔려서 죽은 여자가 (억울하면 눈뜨고 죽잖아) 위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피해자 시체랑 눈이 마주친거였음. 그래서 바로 졸도.

그렇게 아침산책하던 행인한테 졸도한 ㄱ형이랑 여자시체랑 발견되서 경찰에 신고하고 ㄱ형은 용의자1선으로 수갑차고 깨어남.

CCTV확인해야해서 경찰서 바로 연행 안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진술하고 CCTV 돌려봤는데...

범인이 피해자가 화장실가는걸 따라가서 묻지마 살인을 한사실로 밝혀졌음.

그렇게 범행을 한 범인은 바로 화장실을 나와서 곧바로 경비실로 직행.

경비실 가서 창문을 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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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뒤에 칼을 쥔 상태로 30분 넘게 1m도 안되는 거리에서 ㄱ형을 빤히 쳐다보다가 갔음...

...

그 CCTV영상을 같이 본 ㄱ형은 그 상태 그대로 미쳐버림.

살인마가 본인 얼굴을 30분동안 봤다는건 다음 타겟일 수도 있고, 일단 얼굴을 기억했단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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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경찰조사랑 진술이 끝나자마자 ㄱ형은 그대로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2년동안 바깥생활을 안함.

대인기피증 및 피해망상증으로 정신병원 생활 하는동안 항상 하던게 범인 잡았나 담당형사한테 전화하던 일임.

범인은 내가 2015년에 이 이야기 들었을때까지 안잡혔었고 이 이야기 듣는 순간에도 ㄱ형은 병원에 있었다고 함.

그 뒷 이야기는 모름. 

나는 이 이야기 듣고나서부터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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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몽지가 더 무서움 에구몽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