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초소 애기 귀신
저희 부대에는 음기가 많이 강했는지 귀신이 많은 부대였습니다.
저희 중대 담당 섹터에도 거의 모든 중대원들이 본적이 있는 귀신도 있을정도였죠.
바로 그 귀신 이야기입니다.
저희 중대는 1초소부터 23초소까지 있었는데 그중에 17초소에 애기 귀신이 매일 있었죠....
17초소는 어떠한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훈련때도 사용안하고 심지어 전시에도 사용 예정이 없는 폐쇠된 초소였습니다.
17초소 앞에 있는 그 귀신은 바로 5살정도 된 애기 귀신이였습니다.
항상 17초소 앞에 앉아서 순찰이나 근무투입 철수 하는 저희 병사들을 항상 쳐다만 보고 있죠.
사람들을 쫒아간다거나 그런 무서운 일을 하는 귀신은 아니였습니다.
어느날 제가 순찰병이여서 소대장님과 같이 야간 순찰을 돌고 있었죠.
순찰을 마치고 이제 23초소 방향에서 중대방향으로 복귀하고 있는데...
19초소쯤을 지나가고 있는데 17초소 쪽에서 뭔가....
막 뛰 어오는거에요.....뭔가 싶었죠 그시간에 그 쪽에 있는거라고 야생동물 아니면 그 애기귀신....
이렇게 밖에 없습니다.
저랑 소대장님 둘다 그 애기 귀신을 본적이 있어서 야생동물일꺼라곤 생각도 안했어요...
머리속엔 애기귀신만 생각났죠
하지만 '어?저 애기귀신은 17초소에서 안움직이는데? 왜? 갑자기?'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소름이 쫙!
소대장님하고 저는 동시에 뒤돌아 뛰기 시작했어요.둘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뒤도 안돌아보고 전력질주를 500미터 정도 뛴거 같습니다.
23초소 방향으로 열심히 뛰다가 22초소쯤 도착해서 뒤돌아 봤는데 다행히 쫒아오는건 없더라고요.
그리고 후방투입로로 내려와서 중대로 복귀 했죠....
그리고 그 애기 귀신은 왜 거기에 있는지 아직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후에 몇번 다른 초소에서 그 애기 귀신을 만난적 있다고 말하는 중대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기 귀신이 왜 움직이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몽지_ 
레이쉐프조 
화백아치킨먹자